가려운 곳 보강한 KCC, 전준범 영입 효과 볼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4 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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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이 전주 KCC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을까. 

지난 시즌 KBL은 3점 시도가 역대급으로 많은 시즌이었다. 경기당 24.1개의 3점 시도는 조기에 종료된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KCC 만큼은 예외였다. 지난 시즌 KCC의 경기당 3점 시도 22.1개로 울산 현대모비스 다음으로 적었다. 3점슛을 가장 많이 던진 안양 KGC와는 평균 5개 이상 차이가 있다.

이처럼 정규리그에서 3점보다 2점에 높은 비중을 뒀던 KCC는 플레이오프가 되자 달라졌다. 타일러 데이비스의 부재로 인해 외곽슛 빈도가 많아졌다. 평균 26.3개로 정규시즌에 비해 4개나 늘어났다.

문제는 많아진 3점 시도에 비해 KCC의 외곽슛 정확도이 너무 저조했다는 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서 KCC의 3점슛 성공률은 30.0%에 그쳤다. 전창진 감독은 전문 슈터인 김지후를 출전시키기도 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저조한 외곽슛에 발목 잡힌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쓴맛을 본 KCC는 에어컨리그에서 전문 슈터 보강에 나섰다. 그들이 노린 선수는 전준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계약을 하지 않고 있던 전준범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전준범은 국가대표에도 선발될 만큼 확실한 3점 능력을 갖춘 슈터다. 16-17시즌 평균 10.4점을 넣으며 3점슛 성공률 41.6%를, 17-18시즌에는 9.4점을 올리며 성공률 37.6%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시즌에는 부진에 빠졌다. 39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5.6점 2.3리바운드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34.6%. 득점, 리바운드, 3점 성공률 모두 2015년 이후로 가장 좋지 않은 스탯이다.

부진의 늪에 빠진 전준범은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내가 너무 부진했다. KCC에서 잘 준비해 과거에 보여줬던 모습을 되찾고 싶다”며 다음 시즌 각오를 전했다.

전준범이 살아난다면 KCC는 라건아와 송교창이 있는 내곽과 더불어 외곽 공격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전준범이 부활에 성공해 KCC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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