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양형석 중앙대 감독, “우리가 불리한 위치에 선 건 맞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9: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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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어려움에 처했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2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예선 리그 C조 경기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에 91-109로 졌다. 다음 상대인 건국대를 크게 이기지 못한다면, 결선에 나서기 어렵다.

중앙대는 경기 시작부터 성균관대의 풀 코트 프레스와 마주했다. 볼 전진부터 쉽지 않았다. 하프 코트를 넘어도, 16~17초의 시간만으로 공격을 풀어야 했다.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김수환(188cm, G)과 이현호(180cm, G)의 3점포를 막지 못했다. 김진모(197cm, F)가 3점슛으로 맞대응했지만, 중앙대는 1쿼터 종료 5분 2초 전 15-17로 밀렸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그 때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3-2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공격할 때에는 선상혁(207cm, C)의 높이를 활용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너무 많은 실점을 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점수는 29-33이었다.

중앙대는 성균관대의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에 고전했다. 특히, 성균관대의 투지 넘치는 수비를 어려워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한 점도 넘지 못했다.

대인방어와 3-2 지역방어를 교대로 사용했다. 수비 대형 변화로 성균관대 가드진한테 혼란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성균관대에 외곽포를 허용했다. 2쿼터 한때 33-45로 밀렸다.

박인웅(192cm, F)과 홍현준(190cm, G)이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박민철(186cm, G)의 3점포에 따라갈 힘을 잃었다. 44-55, 두 자리 점수 차 열세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에 확 무너졌다. 중앙대는 성균관대의 풀 코트 프레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성균관대의 강한 압박수비에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자신의 진영에서 범한 턴오버였기에, 실점 또한 너무 쉬웠다. 3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46-63까지 밀렸다.

박인웅과 선상혁이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다. 그러나 두 명이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 때마다, 중앙대는 외곽포를 허용했다. 3쿼터 종료 3분 전 54-70으로 밀렸다.

3쿼터 후반 성균관대의 풀 코트 프레스에 또 한 번 무너졌다. 턴오버 후 실점. 게다가 조은후(188cm, G)의 돌파도 막지 못했다. 62-81로 3쿼터 마무리. 패색이 짙었다.

4쿼터 초반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그러나 성균관대의 공격 집중력에 힘을 잃었다. 점수 차를 최대한 좁혀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했다.

(중앙대가 건국대를 이기고 성균관대가 조선대를 이기면, 중앙대-성균관대-건국대 모두 2승 1패를 기록한다. 세 팀이 2승 1패를 하면, 세 팀 간 대결의 골득실 차를 따진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중앙대는 성균관대에 최대한 적은 점수 차로 패해야 했다. 그게 중앙대의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중앙대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중앙대-건국대와 대결에서 +12이 됐고, 중앙대는 성균관대전에서 -18을 기록했다. 건국대는 성균관대전에서 +7을 기록했다. 건국대를 최소 13점 차로 이겨야, 결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중앙대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앞선을 염려했었는데,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밀렸다. 완패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까봐, 우리가 골득실에서 불리하다는 이야기는 안 했다. 그러나 건국대전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가 2승 1패를 하게 되더라도, 성균관대와 건국대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며 쉽지 않음을 고백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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