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의 첫 외인’ 앤드류 니콜슨, 그에게서 느껴지는 ‘대박의 향기’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2 07: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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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모았던 NBA 경력자 앤드류 니콜슨(31, 206cm)은 역시 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1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앤드류 니콜슨(3212리바운드), 김낙현(192리바운드 4어시스트), 두경민(138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활약에 힘입어 박지훈(157어시스트), 한희원(13)이 분전한 상무에 118-74로 완승을 거두며 상큼한 신고식을 남겼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KBL에 첫 선을 보이는 앤드류 니콜슨의 활약 여부였다. 첫 번째 느낌은 ‘대박의 향기'였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NBA에서 활약했던 니콜슨은 이후 중국 CBA리그에서 활약한 후 KBL에 입성했다.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이력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무와 경기였지만, 선풍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여러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

컵 대회를 찾은 한 농구 관계자는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제라드 설린저보다 NBA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국 리그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모든 것이 좋다. 대단한 활약을 펼칠 것이다. 특히, 농구를 읽어내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던 니콜슨은 어땠을까?

일단 신체 밸런스가 이상적이었다. 발목도 매우 얇았다.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운동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폭발적인 덩크슛을 선보였다.

기술을 살펴보자. 키핑력,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가 매우 뛰어났다. 안정력 슈팅 자세도 인상적이었다. 고급 기술 역시 수준급이었다. BQ와 시야 그리고 피딩과 속공 전개 능력에 더해진 수비에서 에서 공간을 유지하는 능력과 블로킹 포착에 대한 순간도 좋았다.

또한, 심리적으로 침착함도 느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차원이 다른, 수준이 다른 농구’를 선보인 니콜슨이었다. 지난 시즌 ‘설교수’로 명명된 제라드 설린저와 다른 농구 교습이 가능한 수준을 보여준 경기였다.

기록을 살펴보자. 전반전에만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2분 34초를 뛰며 남긴 숫자다. 최종 기록은 32점 14리바운드. 인상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야투와 관련된 지표는 더욱 놀라웠다.

2점슛 11개 중 9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4개(7개 시도)가 림을 갈랐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2%. 어메이징(놀랄만한)이 어울리는, 강렬한 지표를 남긴 니콜슨이었다.

니콜슨은 자가 격리 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강점은 공격력이다.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 득점을 할 수 있다. 매년 공격력을 향상시키려 한다”라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소개한 뒤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머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예의도 바르고 깨끗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싶고 배울 것도 많은 것 같다. 너무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50점 정도 주고 싶다. 팀 컬러에 아직 녹아들지 못했다. 더 조화롭게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경민은 “일단 슛 터치가 굉장히 정교하다. 공격 센스도 좋다. 수비는 도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트랜지션이 가능한 빅맨이다. 볼 컨트롤이 좋다. 시너지 효과가 나면 공격 농구를 최적화 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새로운 외인을 치켜세웠다.

설린저의 ‘설교수’라는 애칭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이날 모습만 본다면 분명히 ‘YES’였다. 비록 상무를 상대로 만들어낸 활약과 기록이었지만, 분명 KBL 무대에서는 타짜의 향기를 물씬 풍겼던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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