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계성중 올라운드 플레이어 곽승훈의 굳은 다짐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19: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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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12월 중순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1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계성중은 2025년 단 한 차례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1년 동안 축적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본다.

김민수 계성중 코치는 “3학년 선수가 없다. 그래서 (2학년 진학 예정인) 곽승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곽승훈은) 공수 모두 강점을 보유했고, 신장 대비 스피드도 빠르다. 패스와 미드-레인지 슈팅도 갖췄다. 3점슛 역시 장착 중이다.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를 향한 의지도 높게 평가한다. 성격이 다소 소심하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라며 곽승훈을 핵심으로 꼽았다.

에이스이자 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곽승훈 역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2026년 각오를 다졌다.


중학교에서 첫 시즌을 돌아보면?
새로웠어요. 사실 초등학교 때보다 훨씬 힘들고 분위기도 달라서, 처음에는 솔직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금방 적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차이점을 꼽는다면?
중학교에 올라오니, 경기 운영이 훨씬 더 타이트하더라고요. 경기 속도가 빠른 것 역시 큰 차이였고요.

자신의 경기력은 어땠나요?
경기마다 달랐던 것 같아요. 다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추계연맹전)에서 결선에 가지 못했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마지막 경기(주성중 전)를 아쉽게 졌거든요. 그래서 반성도 많이 했고, 더 열심히 연습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2학년이 될 예정이지만, 주축 멤버로 분류됩니다. 부담감은 없나요?
내년에 어떻게 할지 부담도 돼요. ‘잘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로는 ‘잘 해야 한다’라는 걸 머릿 속에 각인시키고 있어요. 2026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현재 해서초등학교 코치님(고경옥)을 만났어요. 코치님과 저희 아버지가 안면이 있는 사이였는데, 우연히 야구장에서 만났죠. 그때 “전에 봤을 때보다 키가 컸다”라면서, 농구를 권유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하게 됐죠.

제의를 수락한 이유는요?
또래에 비해 키가 크기도 했고, 여러 가지 스포츠를 다 좋아했어요. 그래서 농구도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네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아주신다면?
여준석 선수(시애틀대학교)요. 외모도 잘생겼고, 지금 미국에서 잘하고 있잖아요. 덩크를 잘하고 싶기도 하고, 큰 키에도 외곽슛을 던지는 걸 닮고 싶어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거든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내외곽을 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드리블이나 몸싸움이 약해요. 그런 단점들을 계속 채워나가야 할 것 같아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새벽에 일찍 나가서 드리블 훈련을 하고, 오후에 팀 훈련 할 때 일부러 몸을 더 부딪히면서 슛을 쏴요. 슛을 연습할 때, 부족한 몸싸움을 같이 가다듬고 있어요. 

 

3점슛도 연습하고 있다고요?
3점슛을 무기로 삼아야 해요. 그래서 외곽슛을 더 잘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원래 강점인 중거리 슛도 빠지지 않고 연습하고 있고요.

동계 훈련 전 중점사항이 있다면?
요즘에는 볼을 만지는 훈련보다,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동계 훈련을 위해 몸을 미리 만들고 있죠. 시즌 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이번 겨울에 열심히 훈련할 거예요.

동계 훈련에 해결해야 할 과제는?
드리블과 슛이 과제라고 생각해요. 제가 포지션 대비 큰 편이라, 드리블을 최대한 낮게 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슛은 하루에 100~200개 정도 쏘고 있는데, 비거리를 늘리는데 중점을 둘 거예요.


연습경기를 하게 되면 팀원으로서 팀워크를 먼저 생각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싶어요. 또,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은 만큼,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시즌 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격과 수비의 비중을 어떻게 둘 건가요?
둘 다 중요하지만, 공격보다는 수비를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2학년이라 공격에선 한계를 느낄 수 있고, 그걸 수비로 만회할 생각이에요. 무엇보다 수비가 돼야, 공격도 덩달아 살아나요. 그래서 공격과 수비의 비중을 4대 6 정도로 두고 있어요.

팀에서 맡은 자신의 역할은?
해야 되는 역할이 많아요. 공격에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책임감 있게 마무리를 해야 해요. 그래서 패스보다는 직접 마무리하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수비 할 때에는 도움 수비를 많이 하고, 제 매치업에게 안 뚫리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김민수 코치님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팀을 이끌어가야 하고, 모범을 보여라. 코트 안에서는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해야 하니, 연습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공을 잡으면, 무조건 자신감 있게 하라”고 강조하세요.

코치님의 믿음이 부담되진 않나요?
코치님께서 저를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 줄 몰라, 저로서는 당황스러워요. 부담감도 들고요. 그렇지만 (코치님의 얘기를 들으니) 제가 팀의 주축으로서 팀원들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를 믿어준다는 느낌에 기분도 좋았어요.

내년 시즌 각오를 말씀해주신다면?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 걸 다할 수 있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보다 더 많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시즌에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말씀해주세요.
‘트리플더블’이 개인적인 목표에요. 팀원으로서 가장 큰 목표는 ‘예선 통과’고요. 2025시즌에는 결선을 한 번도 못 올라갔기에, 내년 목표를 그렇게 설정했어요.

농구란 어떤 존재인가요?
인생의 전환점이에요. 농구하면서, 몸도 마인드도 달라졌거든요. 농구를 시작한 후, 좋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해요. 실력도 좋아졌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이유로, 농구가 제 인생의 두 번째 시작점이 된 것 같아요.

농구하면서 가장 꿈꾸는 순간이 있다면?
아까 말씀 드렸듯, ‘트리플더블’을 해보고 싶어요. 농구하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기록이거든요. 그래서 트리플더블을 자주 하고, 다방면으로 좋은 기록을 내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어요. 여기에 팀도 많이 이긴다면, 성취감이 더욱 클 것 같아요.

농구 선수로서의 방향성은 어떻게 잡고 있나요?
매직 존슨이나 최준용(부산 KCC) 선수처럼, 큰 키에도 빠르고 슛도 좋은 선수로 방향성을 잡고 있어요.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는 선수로요.

 

사진=임종호 기자

일러스트=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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