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임호중 이규민이 본받고 싶은 선수, 최준용과 유기상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3 19: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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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선수는 키가 크신데도 패스와 슛이 좋다. 특히, 3점슛 타점을 배우고 싶다. 이제 복귀하시면 더 주의 깊게 보려고 한다. 그리고 유기상 선수는 신인 시즌부터 대담한 플레이를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본받으려고 한다"

 

중등부 선수들은 9월 초 추계연맹전을 마치면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하기 전까지 실전 감각을 쌓기 어렵다. 이에 경남 고성군농구협회는 지난 11일부터 6일간 <제4회 전국 엘리트 유소년 농구 리그>를 개최했다. 

 

2025년 임호중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야 할 이규민(187cm, F)도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부지런히 코트를 오갔다. 

 

이규민은 "대회가 없는 기간이라 다른 팀 실력이 어떤지 몰랐는데, 이번에 (고성 스토브리그를) 다녀오면서 알게 됐고, 우리 팀의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공격에선 패스를 더 원활하게 해야 하고, 수비에선 각자의 위치를 잘 찾아가야 한다고 느꼈다"라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얻은 성과를 밝혔다.

 

그러면서 "팀에 부상 선수가 있어서 내가 공격을 많이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수비에서 살짝 처지는 경향이 있었다. 체력 보완이 시급하다"며 자신의 과제를 짚었다. 

 

인상 깊었던 팀을 꼽아달라는 말엔 '대전중'과 '여천중'을 언급했다. 

 

이규민은 "이길 줄 알았는데 크게 졌다. 우리 팀에서 빠진 선수가 몇 명 있어도 비슷하게는 갈 수 있을 거라고 자만했던 것 같다. 대전중은 공격을 과감하게 하면서 수비가 타이트했고, 여천중은 슛과 수비가 좋더라. 우리끼리 손발을 더 맞춰서 내년 대회에서는 꼭 이기겠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LG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접한 이규민. 그는 "클럽에서 농구하다가 6학년 때 (임호중) 박상율 코치님을 알게 됐다. 한 번씩 (임호중에) 운동하러 갔고, 임호중으로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며 농구의 시작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규민은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아 유급을 결정했고, 이 시기에 신체가 급격히 성장했다고. 이규민은 "1학년을 마치고 유급했다. 안 좋은 곳을 치료하고, 기본기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일 년 만에 15cm가 넘게 자랐다"고 전했다. 

 

올해 후반기부터 3학년 선수들의 백업으로 코트를 누빈 이규민은 현재 포지션을 변경하는 과도기에 놓여있다. 

 

임호중 박상율 코치는 "(이규민이) 가드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키가 자라면서 지금은 3번 포지션까지 소화하고 있다. 치고 나오고 패스를 주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높이가 있어서 속도가 붙으면 치고 들어가서 메이드도 잘된다. 슛폼은 잡아가는 단계지만, 3점슛 성공률이 좋은 편이다"라고 평가하며 "힘만 붙으면 더 빨라지고, 외곽 수비도 보완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규민 역시 "1학년 때는 가드를 봤는데, 지금은 3번까지 보고 있다"며 "가드를 보다가 포워드를 보려니까 어려운 점이 있긴 하다. 처음엔 자리를 찾는 것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알렸다. 

 

장점에 관해선 "패스와 3점슛에 자신 있다. 슛폼을 개선하는 중이긴 한데, 잘 들어갈 땐 잘 들어간다. 좀 더 안정적으로 던지기 위해 계속 훈련하고 있다. 그리고 센터와 픽 게임을 할 때 건네는 패스와 컷인 할 때 팀원들을 잘 봐줄 수 있다"며 패스와 슛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힘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 발이 빠르지 않아 쉽게 뚫리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힘을 길러서 스피드를 보완하고, 안쪽에서도 (힘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개선해야 할 점을 분명히 했다. 

 

박상율 코치에게 듣는 조언으로는 "골밑에서 주춤하지 말고 바로 올라가라고 하신다. 공격할 때는 힘을 주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시고, 수비할 땐 발로 따라가라고 강조하신다. 슛과 패스 타이밍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주신다"라고 답했다. 

 

평소 KBL 경기를 자주 챙겨본다는 이규민은 최준용(부산 KCC)과 유기상(창원 LG)의 플레이를 보고 연구한다고도 말했다. 

 

이규민은 "최준용 선수는 키가 크신데도 패스와 슛이 좋다. 특히, 3점슛 타점을 배우고 싶다. 예전부터 유심히 보고 있는데, 이제 복귀하시면 더 주의 깊게 보려고 한다. 그리고 유기상 선수는 신인 시즌부터 대담한 플레이를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본받으려고 한다"며 발전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끝으로 이규민은 "내년에도 4강까지 가보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론 매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힘줬다. 

 

한편, 본 리그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1년, 각종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시기에 엘리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된 무대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해 규모를 확대했고, 전국 각지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해 비시즌을 알차게 보냈다. 

 

고성군국민체육센터(A코트,B코트)와 고성군실내체육관 등 세 곳에서는 경기를, 고성반다비체육관에서는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1~2학년 선수들에겐 학교를 떠나 일찌감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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