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가드진부터 압도한 전자랜드, kt전 6연승 질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2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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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kt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4-62로 제압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렸다. 6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전반전까지 kt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질주했다. 김낙현(184cm, G)와 정영삼(187cm, G) 등 가드진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고, kt전 무패 행진을 ‘6’으로 늘렸다.

1Q : 인천 전자랜드 20-17 부산 kt - 3점 라인

[전자랜드-kt 1Q 3점슛 관련 기록]
 - 성공 개수 : 2-0
 - 성공률 : 40%-0%(시도 개수 : 3개)
  * 전자랜드 3점 성공 인원 : 2명 (이대헌-차바위)

전자랜드는 활동량과 투지를 바탕으로 하는 팀이다. 5명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 다양한 지점에서 찬스를 내고, 끈질긴 압박과 집념 있는 박스 아웃으로 상대 움직임을 차단한다.
kt전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kt가 직전 2경기 모두 연장전을 치렀기에, 전자랜드의 컬러가 kt에 강하게 먹힐 것 같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코트를 넓게 활용했다. 특히, 공격에서 그랬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의중이 담긴 패턴. 넓은 공간 활용에 이은 3점 공격이 적중했고, 전자랜드는 1쿼터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Q : 인천 전자랜드 40-36 부산 kt - 김낙현 vs 허훈

[김낙현 2Q 기록]
 - 10분, 9점(2점 : 1/4, 3점 : 2/3) 4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3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허훈 2Q 기록]
 - 10분, 3어시스트
  * 2점 4개 실패, 3점 3개 실패

김낙현(184cm, G)과 허훈(180cm, G). 라이벌을 관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같은 포지션에 비슷한 성향, 같은 나이에 출신 학교의 특수성(김낙현 : 고려대, 허훈 : 연세대)까지.
그런 김낙현과 허훈의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만큼 체력을 많이 쓸 수도 있었다. 그래서 두 팀 사령탑 모두 김낙현과 허훈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김낙현과 허훈의 대결이 2쿼터에 이뤄졌다. 허훈은 1쿼터 후반에 등장했지만, 김낙현은 2쿼터 시작할 때 코트로 나왔기 때문.
2쿼터 맞대결만 놓고 보면, 김낙현의 완승이었다. 에릭 탐슨(200cm, F)의 스크린을 잘 활용했고, 슈팅 감각과 드리블 모두 허훈을 압도한 것. 하지만 3쿼터와 4쿼터가 남은 상황. 두 선수의 맞대결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3Q : 인천 전자랜드 67-47 부산 kt - 게임 체인저

[정영삼 3Q 기록]
 - 7분 39초, 8점(2점 : 3/3, 자유투 : 2/2) 2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kt 3Q 어시스트 : 2개)

‘게임 체인저’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온다. 쉽게 말하면, 게임을 바꾸는 사람. 경기 흐름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정영삼(187cm, G)이 그랬다. 3쿼터 시작 후 13초 만에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 레이업슛으로 kt 수비를 무력화했다.
정영삼이 kt 수비를 무너뜨리자, 전자랜드의 에이스가 살아났다. 정영삼이 수비를 분산하자, 김낙현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 것.
정영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성기 못지 않은 퍼스트 스텝과 다양한 마무리 동작으로 kt를 무력화했다.
한 노장이 게임을 바꿨고, 전자랜드는 이전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kt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공수 모두 그랬다. 그래서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20점 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4Q : 인천 전자랜드 84-62 부산 kt - 천적

[전자랜드-kt 2019~2020 시즌 성적]
 - 2019년 10월 13일 : 76-66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2019년 11월 10일 : 91-70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2019년 12월 25일 : 87-81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2020년 1월 8일 : 81-80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2020년 2월 1일 : 84-73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모두 전자랜드가 앞 (전자랜드전, 2019~2020 시즌 kt전 5전 전승)

전자랜드의 기세는 4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71-47로 앞섰다. kt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기적이 일어날 상황도 아니었다. 그렇게 전자랜드는 kt전 6연승을 달렸다. kt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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