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과 타일러 데이비스의 활약에 힘입은 KCC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76-69, 시즌 다섯 번째 승리(3패)를 거뒀다.
데이비스(21점 13리바운드 2블록)와 이정현(3점슛 3개 포함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39점을 합작한 가운데, 송교창(3점슛 1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유현준(3점슛 1개 포함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정창영(3점슛 1개 포함 9점 3리바운드)도 승리의 공을 세웠다.
KGC인삼공사는 얼 클락(3점슛 2개 포함 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지만, 팀의 패배까지 막아내진 못했다. 오세근(14점 6리바운드)과 변준형(3점슛 2개 포함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으로 분전했다.
◆ 1쿼터 : 전주 KCC 15 - 13 안양 KGC인삼공사
KCC는 유현준-정창영-이정현-송교창-데이비스가 선발로 나섰고, KGC인삼공사는 이재도-변준형-문성곤-오세근-클락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쿼터는 클락과 송교창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출발했다. 양 팀은 영점이 맞지 않으며 초반 3분여 동안 필드골 성공률 10%대에 그쳤다. 1쿼터 절반이 흐를 무렵, 클락과 오세근의 슛으로 KGC인삼공사가 먼저 앞서나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페인트 존을 뚫어낸 정창영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9-8,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자유투로 균형을 맞췄다.
1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는 이정현이 외곽포를 발사했다. 리바운드를 걷어낸 데이비스는 투 핸드 덩크를 내리꽂았다. KGC인삼공사는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외곽슛에 답답한 기색을 비쳤지만, 클락과 변준형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 2쿼터 : 전주 KCC 31 - 32 안양 KGC인삼공사
KCC가 15-13,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첫 득점은 라건아의 손에서 나왔다. 정창영도 끈질긴 공격 마무리로 득점을 더했다. 이재도의 점퍼로 2쿼터를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박형철의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첫 외곽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엔 변준형이 내외곽에서 5점을 쓸어 담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윌리엄스도 3점 플레이로 손을 보탰다. KCC는 이진욱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2쿼터 초반 야투율이 29%(2/7)에 묶이면서 고전했다.
21-26, 5점 리드를 허용한 KCC는 정창영이 외곽에서 림을 조준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데이비스도 추가로 득점했고, 유현준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은 속공 3점슛을 터뜨렸다. 변준형의 돌파 이후 잠시 주춤하던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김지후의 자유투로 31-32, KCC는 라건아가 윌리엄스의 슛을 쳐내며 전반 마지막 실점을 막아냈다.
◆ 3쿼터 : 전주 KCC 56 - 53 안양 KGC인삼공사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클락과 송교창이 점수판의 숫자를 바꿨다. 빠른 공격을 주도한 KCC는 데이비스가 골 밑에서 8점을 몰아쳤다. KGC인삼공사는 클락이 5점을 쌓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정현이 골 밑을 파고들며 43-39, KCC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데이비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한 KCC는, 다시 한번 클락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KCC의 분위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유현준이 KGC인삼공사의 빈틈을 공략했고, 송교창도 3점슛 라인에 합류했다.
KGC인삼공사는 클락(4점)과 함준후(3점)가 7점을 모았지만, 이내 정창영에게 속공을 내줬다. 데이비스는 공수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KGC인삼공사도 반격을 개시했다. 3쿼터 막판 문성곤이 볼을 훔쳐냈고, 이재도는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았다.
◆ 4쿼터 : 전주 KCC 76 - 69 안양 KGC인삼공사
56-53, KCC가 3점 리드하며 막을 올린 4쿼터. 유현준의 3점포가 림에 적중했다. 송교창도 확률 높은 공격으로 힘을 실었다. 그사이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2점에 그치면서 55-63까지 뒤처졌다.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변준형이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KCC는 송창용과 데이비스가 공수를 이끌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은 이정현과 오세근의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KGC인삼공사는 박형철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갈랐지만, 이정현의 손끝 역시 뜨거웠다.
경기 종료 1분 20여 초가 남은 시점, 송창용이 몸을 날리며 가져온 공격권을 유현준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76-69, 남은 시간 리드를 사수한 KCC가 홈에서 활짝 웃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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