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적극적인 공격’ LG, DB에 5연패 안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2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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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DB를 잡았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4-76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승 5패로 원주 DB-부산 kt와 공동 7위에 올랐다.

LG는 2쿼터부터 조금씩 앞섰다. 그리고 3쿼터에 주도권을 얻었다. 적극적인 공격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가 컸다. 4쿼터에는 빠른 패스와 빠른 타이밍의 슈팅으로 DB를 잠재웠다. LG의 스타일이 어느 정도 나온 경기였다.

1Q : 창원 LG 19-18 원주 DB - 무결점 활약

[김동량 1Q 기록]
- 8분 20초, 11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2/2)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팀 내 1Q 최다 득점
 * 양 팀 국내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김동량(199cm, F)은 탄탄한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 LG 공격 농구의 기반을 만드는 선수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김동량의 강점은 또 하나 있다. 베이스 라인에서의 움직임. 베이스 라인에서 득점 기회를 엿본 후, 동료와 눈을 맞춰 손쉽게 득점한다. 여기에 일반적인 동작과 리버스 동작 모두 득점 가능하다.
과정과 결과 모두 뛰어나다. 그래서 김동량의 베이스 라인 움직임은 팀과 본인 모두에 큰 강점이다. 그게 DB전 1쿼터에 통했고, 김동량은 조금씩 점수를 적립했다.
3점 라인에서도 자신 있게 던졌다. 아무도 자신에게 붙지 않자, 김동량은 곧바로 3점을 던졌다. 김동량의 3점은 림을 관통했고, 이는 LG와 김동량의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Q : 창원 LG 41-34 원주 DB - 세컨드 찬스

[LG-DB 2Q 공격 리바운드 관련 비교]
- 공격 리바운드 : 5-2
- 2점 시도 개수 : 12-7
- 3점 시도 개수 : 7-8
-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 8-6
 * 모두 LG가 앞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상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 안 된다. 그건 기본적인 거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 수비를 2~3번 해야 한다. 반대로, 상대는 공격 기회를 2~3번 이상 얻는다”며 상대 공격 리바운드를 경계했다.
LG는 공격 횟수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다. 수비 리바운드는 물론, 공격 리바운드에도 많이 참가한다. 공격 리바운드를 한 번 더 하면,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
기록적인 면 외에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팀의 기운은 상승하고, 수비 리바운드를 내준 팀의 기운은 떨어지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LG와 DB는 1쿼터 공격 리바운드에서 동등했다. 3-3. 하지만 2쿼터는 달랐다. LG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챙겼다. 그 결과, DB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3Q : 창원 LG 65-54 원주 DB - 좁혀지지 않는 격차

[DB-LG 3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36%(4/11)-약 55%(5/9)
- 3점슛 성공률 : 50%(2/4)-약 33%(2/6)
- 자유투 성공률 : 약 91%(10/11)-약 57%(4/7)

LG의 3쿼터 초반 집중력은 좋지 않았다. 공격 과정 자체가 끈끈하지 않았고, 어이없는 패스 미스도 나왔다. 3쿼터 시작 후 2분 14초 만에 45-42로 쫓겼다.
하지만 김시래(178cm, G)가 3점포를 작렬한 이후, LG는 본연의 리듬을 찾았다. 공격 성공률이 높은 건 아니었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파울 자유투를 많이 얻었다.
물론, 위기가 없던 건 아니다. 두경민(183cm, G)과 저스틴 녹스(204cm, F)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기 때문. 그러나 LG의 적극적인 림 공략이 통했다. LG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4Q 창원 LG 84-76 원주 DB - 빠른 승부

[LG의 빠른 승부]
- 4Q 시작 후 22초 : 이원대, 돌파 레이업 (LG 67-54 DB)
- 4Q 시작 후 1분 8초 : 이원대, 오른쪽 45도 3점슛 (LG 70-56 DB)
- 4Q 시작 후 1분 57초 : 정희재, 오른쪽 코너 3점슛 (LG 73-56 DB)
- 4Q 시작 후 2분 33초 : 정희재, 오른쪽 코너 점퍼 (LG 75-56 DB)
- 4Q 시작 후 3분 8초 : 정희재, 3점슛 (LG 78-59 DB)

LG는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다. 동시에, 3점을 많이 던지는 팀이다. 특히, 많은 3점 시도는 상대의 경계 대상. 이상범 감독도 경기 전 이를 이야기했다.
LG는 4쿼터에도 템포를 빠르게 했다. DB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공략하기 알맞은 템포였다. 빠른 패스와 빠른 타이밍의 슈팅으로 DB를 무너뜨렸다. 4쿼터 시작 후 3분 만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한 번 흐름을 탄 LG는 DB의 반격을 걱정하지 않았다. 물론, DB의 반격은 매서웠다. 하지만 LG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DB와의 점수 차가 컸기 때문이다.
타임 아웃도 남아있었다. DB가 반격할 때, 조성원 감독이 DB의 상승세를 끊었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다잡았다. 그리고 더 이상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과 또한 승리로 나왔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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