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미국 IMG 아카데미 출신 권민의 사명, ‘미국 농구를 전파하는 것’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4 2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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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는 2월 21일 오후 1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김해가야고의 권민(187cm, G)은 2022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최종 합격자로 뽑히며 미국 IMG 아카데미에 가게 됐다. 미국에서 농구를 배우며 실력과 시야를 넓혀갔다. 하지만 권민의 목표는 개인의 성장이 뿐만이 아니었다. 권민은 본인이 배운 미국의 농구를 김해가야고 팀원들에게 전파하기를 원했다.

 

키가 커서 시작한 농구
권민이 처음 농구를 시작한 이유는 ‘큰 키’ 때문이었다. 남들보다 키가 더 컸던 권민은 농구부 코치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권민은 “처음에 농구를 시작했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그냥 키가 커서 농구를 권유받았고 하다 보니 너무 재밌었다”라며 농구 시작 당시를 회상했다.
계속해 “중학교 때부터 주축으로 뛰었다. 그때 선수들이 많이 없어서 기회를 많이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위기가 왔었다. 부상도 오고 운동이 너무 힘들어서 농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부상 이후 키가 컸다. 그리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다시 마음을 잡았다”라며 본인의 농구 이야기를 전했다.

김해가야고로 진학
중학교를 졸업한 권민은 김해가야고로 진학했다. 그리고 김해가야고에서 본인의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권민은 “고등학교 때 많은 기회를 받아서 더 많이 성장했다”라며 “작년에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많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다르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더 잘하고 싶다”라며 본인의 목표를 전했다.
그리고 “이번 팀원들은 득점력도 좋고 재치가 있다. 하지만 팀의 신장이 크지 않다. 그래서 공격에서 욕심을 내기보다는 수비와 궂은일에 집중하고 싶다.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김해가야고 팀 상황을 전했다.


미국 IMG 아카데미
김해가야고에서 성장한 권민의 행보는 계속됐다. 2020 KBL 엘리트 캠프 베스트 5에 선정됐다. 또한, 2022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최종 합격자로 뽑히며 미국 IMG 아카데미에 가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최종 합격자로 뽑히게 된 비결을 묻자 “이번이 두 번째 지원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에 1년 동안 더 열심히 준비했다. 실기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면접 때는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했다. 진심이 통한 것 같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전화 통화 당시에도 권민은 미국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미국 생활에 대해 묻자 “이렇게 외국에 오랫동안 있는 게 처음이다. 언어는 가끔 잘 안 통하지만, 친구들이 착해서 잘 도와준다. 영어 수업도 따로 받는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계속해 “오전에는 슈팅과 드릴 위주의 연습을 한다. 오후에는 팀 운동, 패턴, 수비 전술, 오대오 전술을 진행한다. 그리고 오후 운동이 끝나면 웨이트 한 시간을 한다.”라며 미국에서의 연습에 대해 말했다.
이어, “훈련 시간은 딱 한 시간을 맞춰서 한다. 김해가야고 코치님도 이런 방식을 좋아하셔서 평소에도 이렇게 해왔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한다. 그래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런 부분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재밌는 것은 다양한 코치님들이 계신다. 슈팅가드, 포인트가드 코치님이 따로 계신다. 더 섬세하게 잡아주시고 교육해 주신다. 슈팅과 드리블 영상을 찍어주시고 피드백을 주신다. 이런 것들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배운 것은?
본인에게 물었다.
권민은 망설임 없이 “승부욕 이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연습 중에서도 서로 다툰다. 그런 정신으로 연습에 임하니 몰입도가 대단하다. 같은 팀이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연습에 임한다. 나도 그런 부분에서 큰 변화가 생긴 것 같다(웃음)”라고 전했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승부욕들이 너무 강해서 연습 경기 중 다툼이 일어났다. 다툼은 커졌고 결국 주먹 다툼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니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바로 관계가 좋아졌다. 다 승부욕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라며 승부욕에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2달간 크게 느낀 것은 피지컬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으나 피지컬에서 많이 밀린다. 그리고 연습 분위기도 다르다. 자유롭다”라고 전했다.
미국에 간 권민은 꿈에 그리던 NBA 경기를 볼 기회도 생겼다. 평소에 NBA를 좋아하던 권민에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권민은 “항상 꿈에 그리던 NBA를 실제로 보러갔다. 올랜도에 있으니 NBA도 보러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당시 올랜도 매직과 댈러스 메버릭스의 경기였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집중해서 봤다. 그리고 스타 플레이어의 힘을 느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대단했다. 특히 루카 돈치치는 남달랐다.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확실하게 느꼈다. 덕분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라며 NBA를 본 소감을 전했다.

아쉬움이 남는 미국 생활
권민의 미국에서의 생활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권민은 미국에서의 첫 번째 연습 경기 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그 영향은 계속됐다.
이에 권민은 “팀 내 연습 경기 중 어깨가 탈구됐다. 그래서 다른 연습 경기나 다른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하체 웨이트, 왼손 드리블, 러닝 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너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계속해 “하지만 배운 것도 엄청 많다. 그래서 팀에 돌아가면 여기서 배운 것들을 다 알려주고 싶다. 그게 내 사명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즐기면서 농구 한다. 그리고 승부욕을 가지고 한다. 이제 김해가야고로 돌아가면 그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싶다. 또한, 여기 코치님들이 앞으로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그런 것들을 잊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얼마 안 남았지만, 최대한 더 얻어가기 위해서 코치님들에게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운동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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