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S-더비 패배에 3연패, 침울해진 SK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20: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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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두 번째 S-더비에서는 졌다.

서울 SK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65-84로 졌다. 연패에 3위(9승 6패)로 떨어졌다. 또한, 이번 시즌 S-더비 전승에 실패했다.

SK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SK의 야투 침체가 생각보다 길었다. SK는 1쿼터 시작 후 3분 30초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했고, 야투도 5개(2점 : 4개, 3점 : 1개)나 놓쳤다.

공격에서 리듬을 잃은 SK는 수비 집중력도 잃었다. 특히,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수(182cm, G)에게 불운의 3점슛을 내준 걸 시작으로, 임동섭(198cm, F)과 김동욱(195cm, F), 장민국(199cm, F)에게 3점슛을 연달아 맞았다.

주득점원인 자밀 워니(199cm, C)도 삼성 아이제아 힉스(204cm, F)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수에서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 SK는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삼성에 밀렸다. 9-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최준용(200cm, F)의 3점포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닉 미네라스(199cm, F)도 적극적인 돌파로 친정 팀을 사냥했다.

하지만 SK는 삼성의 변형 지역방어에 흔들렸다. 볼 소유 시간이 길었고, 볼이 빨리 돌지 않았기 때문. 삼성에 속공할 기반만 안겨줬다.

SK는 좀처럼 두 자리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쫓아갈 만하면 삼성에 3점슛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쿼터 마지막에 반등할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 수비에서 김진영(193cm, G)의 턴오버를 이끌었고, 김선형(187cm, G)이 이를 속공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30-42로 열세였음에도, SK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자밀 워니(199cm, C)가 훅슛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신고할 때만 해도, SK는 분명 희망을 가졌다.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 말이다.

하지만 힉스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준 이후, SK의 희망은 처참히 무너졌다. 삼성의 영리하면서 폭발적인 공격에 흔들렸기 때문. SK는 3쿼터 시작 후 3분 22초 만에 20점 차(36-56)까지 밀렸다.

삼성의 연이은 이지 슛 실패에 또 한 번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SK의 공격도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았다. 3쿼터 후반에는 제시 고반(207cm, C)에게도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44-67, SK에 희망은 없어보였다.

SK는 이대로 무너지기 싫었다. 풀 코트 프레스와 강한 압박수비로 삼성과 기싸움을 펼쳤다.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점수 차를 조금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의 침착한 경기 운영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패배를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그리고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휴식기 전 SK는 침울해보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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