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웅(185cm, G)이 경기를 지배했다.
부산 KCC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120–77로 꺾었다. 시즌 19승(18패)째와 함께 공동 5위로 순위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
허웅(51점)이 미친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만 3점슛 10개, 34득점을 퍼부었다.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숀 롱(18점 15리바운드)과 허훈(13점 9어시스트)도 승리에 기여했다.
1Q 부산 KCC 37–23 서울 SK : 허웅의 쇼타임
[KCC-SK 스타팅 라인업]
- KCC : 허훈-허웅-송교창-장재석-숀 롱
- SK : 김낙현-에디 다니엘-알빈 톨렌티노-최부경-자밀 워니
[1Q 허웅 주요 기록]
- 9분 56초, 20점(3점슛 : 6/8)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 “초반 5분이 중요하다. 연패 동안, 전반에 실점이 많았다. 스타팅을 잘하자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웅이 시작을 잘 끊었다. 연이어 3점포를 터뜨렸다. 허웅의 손끝은 식을 줄 몰랐다. SK가 점수 차를 좁혀올 때마다, 허웅이 3점포로 응수했다.
허웅은 속공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퀵 쓰리를 던졌다. 그 결과 1쿼터에 20점을 폭격했다. 또한 자신의 통산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Q 부산 KCC 62–43 서울 SK : 자연재해
[전반 허웅 주요 기록]
- 16분 33초, 34점(3점슛 : 10/13) 1리바운드
KCC의 공격이 주춤했다. 반면, KCC는 SK의 빠른 트래지션 게임에 고전했다. 연거푸 6실점 했다. 턴오버도 늘어났다. 그 결과 KCC는 11점 차(43-32)까지 쫓겼다.
그러자, 허웅이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다. 허훈(180cm, G)의 킥 아웃 패스를 받아 3점포를 적립했다. 이어 플로터 득점과 3점포 한 방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그뿐만 아니라 허웅은 좋은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까지 유도했다.
이날 허웅은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와 같았다. 상대의 컨테스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쿼터 종료 약 6초 전, 허웅은 허훈의 스킵패스를 받아 다시 외곽포를 적중. 잠실학생체육관이 원정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3Q 부산 KCC 88–57 서울 SK : 동생도 질 수 없다!
[3Q 허훈 주요 기록]
- 10분, 8점(3점슛 : 2/2) 2어시스트 1디플렉션
허웅이 3쿼터에 다소 잠잠했다. 그러자, 아우가 나섰다. 허훈은 스텝백 3점포와 자유투 득점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또한 송곳 같은 패스로 어시스트를 쌓았다. 이후 허훈은 퀵 쓰리까지 넣으면서, 전반 허웅의 활약을 재현했다.
허웅도 동생의 활약에 기어를 올렸다. 최근 SK의 상승세를 이끌던 에디 다니엘(191cm, F)을 앞에 두고, 수차례 페이크 끝에 점퍼를 집어넣었다.
4Q 부산 KCC 120–77 서울 SK : 복수 성공
허웅이 다시 3점포를 가동했다. 외곽슛을 연달아 적중시켰다. 45득점째를 올렸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KCC가 38점(102-64)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KCC가 4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허웅은 벤치에서 짧은 휴식을 마친 뒤, 코트에 복귀했다. 3점포와 추가 자유투로 4점플레이를 완성했다. 임무를 마친 허웅은 경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한편, KCC는 지난 1월 25일 SK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30점 차(72-102)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43점 차 완승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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