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주전 4명이 단신, 하지만 정승범 평원중 코치는 ‘장점’을 더 생각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5 08: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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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4명 모두 작다. 그러나 농구를 알고 한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농구부는 1월부터 동계 훈련을 한다.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거나, 자체적으로 체력을 가다듬는다. ‘실전 감각 향상’ 혹은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평원중학교 농구부(이하 평원중)도 마찬가지다. 1월에 열린 여수 스토브리그에서 공수 움직임을 점검했고, 2월 말에 열릴 김해 스토브리그에서도 팀 전술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예정이다.

평원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승범 코치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빅맨이 있다. 운동한 지 2달 밖에 안 됐다. 이 선수가 골밑을 지키되, 나머지 4명이 로테이션 수비를 해야 한다. 지난 여수 스토브리그에서 그런 점을 맞췄다”며 1월 훈련의 중점사항부터 전했다.

그 후 “2월에 열릴 김해 스토브리그에서도 공수 움직임을 다시 맞춰볼 예정이다. 다만, 4명 모두 가드 포지션이라, 공격 공간 창출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빅맨이 골밑에 있을 때, 4명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2월에 해야 할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평원중 농구부 인원은 총 13명. 3학년 예정자 5명과 2학년 예정자 3명, 입학 예정자 5명이다. 인원 수만큼은 적지 않다. 다만, 포지션 밸런스가 썩 좋지 않다. 평원중의 전력이 낮게 평가될 수 있는 이유.

그러나 정승범 코치는 “최지원과 권윤성, 권지훈과 김이건 모두 1학년 때부터 합을 맞췄다. 신장은 작지만, 농구를 알고 한다. 4명의 개인 수준 또한 어느 정도 향상됐다”며 3학년 4명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이어, “새롭게 영입한 문준원이 열심히 하고 있다. 192cm 정도의 키에 좋은 사이즈를 지녔다. 그 선수가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우리 팀의 이번 시즌 결과가 달라진다”며 빅맨인 문준원의 경기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계속해 “벤치 멤버가 좋지 않다. 또, 가드 자원 4명의 합이 잘 맞다. 그래서 그 중 1명이라도 빠지면, 타격이 더 크다”며 팀의 약점을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평원중의 포지션 밸런스는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정승범 코치는 “주축 선수들이 작은 건 맞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또, 아기자기하게 농구할 수 있다. 스피드 역시 좋다”며 주축 선수들의 장점에 집중했다.

다만, “세트 오펜스에서의 역량은 아무래도 부족할 거다. 그래서 이 선수들은 상대의 볼을 빼앗아야 한다. 그 후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한다. 또, 작은 신체 조건을 극복하려면,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려면, 기본기가 잘 돼야 한다”며 ‘전제 조건’을 설명했다.

모든 게 ‘기본’이 중요하지만, 작은 선수를 위한 ‘기본’은 약간 다를 것 같았다. 그래서 정승범 코치에게 중요하게 여기는 기본 동작을 물었다.

정승범 코치는 “볼을 잡을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게 스텝이다. 그 다음은 모션이고, 드리블은 그 다음이다. 그래서 첫 번째 스텝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 첫 번째 스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의 무기가 다양해진다. 여기에 모션을 섞어준다면, 공격수가 훨씬 유리해진다. 반면, 드리블부터 하면, 다양한 옵션을 버리는 셈이다”며 ‘스텝’과 ‘모션’을 강조했다.

농구는 분명 신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스포츠다. 볼을 넣으려는 선수의 신장이 수비하는 선수보다 커야, 공격 팀의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

그래서 평원중은 다른 팀보다 불리할 수 있다. 주전 4명의 신장이 꽤 작기 때문. 그러나 정승범 코치는 주전 4명의 장점을 더 생각했다. 그가 생각한 장점은 해당 라인업의 ‘조직력’과 ‘농구 센스’였다.

사진 제공 = 평원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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