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다.
창원 LG는 17일 일본 도쿄 타치카와 타치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EASL C조 예선 경기서 알바크 도쿄(이하 알바크)에 73-92로 완패했다. 아셈 마레이가 결장한 가운데 칼 타마요(24점), 마이클 에릭(12점), 유기상(11점)이 뒤를 받쳤으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며 울었다.
대만·몽골·일본 원정에서 모두 패한 LG는 대회 전적 1승 4패를 기록,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했다.
반면, 알바크 도쿄는 세바스찬 사이즈(30점), 라이언 로시터(18점), 오쿠라 소타(12점)가 삼각편대를 구축, LG에 완승을 거뒀다.
LG는 양준석-유기상-양홍석-칼 타마요-마이클 에릭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알바크는 오쿠라 소타-오사카베 타이키-마커스 포스터-세바스찬 사이즈-라이언 로시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 LG 17-17 알바크 도쿄: 팽팽한 힘겨루기
초반부터 박빙 승부가 전개됐다. 양홍석의 속공으로 포문을 연 LG는 이후 에릭과 유기상의 활약으로 17-13,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릭(5점)은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유기상도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트렸다.
그러자 알바크는 사이즈와 로시터가 중심을 잡았다. 이들이 10점을 합작하는 등 베스트5 전원이 득점포를 가동, 1쿼터 내내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2쿼터, LG 35-39 알바크 도쿄: 불안했던 시작, 괜찮았던 마무리
LG의 2쿼터 시작은 불안했다. 상대에게 연속 7실점하며 17-24로 끌려갔다. 막혀있던 혈을 타마요가 뚫었다. 타마요(9점)가 공격을 주도한 LG는 에릭의 활약을 더해 알바크의 뒤를 쫓았다.
LG는 2쿼터 막판 양홍석의 한 방을 필두로 양준석의 플로터, 타마요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금세 접전 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를 가져오진 못했다. 알바크의 주득점원 사이즈에게만 11점을 헌납, 35-39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LG가 추격하면 알바크가 달아나는 흐름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 LG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줄곧 6~8점의 간격을 유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LG에 리드 체인지는 없었다. 3쿼터 막판 12점(48-60)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한 차례 전열을 가다듬은 뒤 타마요와 윤원상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으나, 주도권을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틈을 타 알바크는 착실하게 달아났다. 로시터가 3쿼터에만 11점을 퍼부으며 62-52, 리드를 두 자릿수로 늘렸다.
4쿼터, LG 73-92 알바크 도쿄: ‘원정 전패’ LG,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
마지막까지 LG에 반전은 없었다. LG는 4쿼터 내내 추격에 사력을 다했으나, 좀처럼 점수 차가 좁혀지진 않았다. 허일영, 타마요, 유기상 등이 외곽포를 가동했으나,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아서기엔 힘이 모자랐다.
반면, 알바크는 홈 코트의 이점을 마음껏 누렸다. 인사이드 우위를 앞세워 LG의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화력 대결에서도 앞서며 승리에 다가섰다.
대회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LG는 내년 1월 21일(수) 안방에서 설욕에 나선다.
#사진=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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