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신입생’과 비상을 꿈꾸는 중앙대, 통영에서 4주 간 전지훈련 실시

정병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6 12:55:47
  • -
  • +
  • 인쇄


중앙대는 9명의 신입생과 함께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한때 중앙대학교는 대학리그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그들에게 대적할 만한 적수가 없었다. 김선형-함준후-오세근으로 이어지는 호화 라인업에 장재석, 유병훈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중앙대학교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전승을 거두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뽐냈다. 하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중앙대 역시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들은 대학 무대를 제패했지만 전력 보강이 원활치 않았다.

중앙대가 다시 비상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양형석 감독이 2015년 부임한 이후로, 악착같은 수비력과 빠른 공격을 앞세워 어느 팀과 맞붙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났다.

중앙대는 양형석 감독의 지도 아래, 최근 들어서도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를 어렵지 않게 진출했다. 예전만큼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진 못했지만 김세창-문상옥-이진석-박진철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해냈다.

그러나 결승 진출과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손에 넣지 못했다. 매번 고려대, 연세대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2021년도 역시 3차 대회에서 4강 무대를 밟았지만 또다시 연세대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중앙대는 아쉬움을 남긴 채 2022년도를 준비해야 했다. 중앙대는 지금 이 시점에도 경상남도 통영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형석 감독은 “경남 통영에서 1월 3일부터 4주간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매년 동계훈련을 통영에서 진행했다. 기후가 따뜻하고 괜찮다. 그뿐만 아니라 중앙대 동문 중 한 분이 농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시설 활용도 용이하고 환경도 적합하다. 이전엔 사천에서도 병행했는데 올해는 통영에서만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마와 프로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기본기를 항상 강조한다. 수학을 예로 더하기를 못하는데 곱셈, 나누기를 할 수 없듯 농구도 기본기가 뒷받침되어야 그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양형석 감독도 이번 동계훈련에서 일정 시간을 기본기 다지기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양형석 감독은 “통영에서 선수들과 기본적인 것부터 천천히 나아갈 생각이다. 2번째 주엔 동계훈련을 하러 통영으로 오겠다는 고등학교 팀들이 있다. 그 팀들과 연습경기 스케줄이 잡혀있다. 이후엔 수도권으로 올라가면서 1박 2일 혹은 2박 3일씩 일정을 잡아 연습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며 차후 훈련 일정에 대해 말했다.

말을 이어간 양 감독은 “신입생들이 합류 후 처음 움직이는 것이다.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어우러짐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인 사항부터 천천히 하나하나 쌓아 나갈 생각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중앙대에게 있어 이번 동계훈련은 더욱 중요하다. 우직하게 골밑을 지키던 선상혁, 김진모가 2021년도 KBL 신인 드래프트로 프로에 진출했다. 전력 누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두 선수는 항상 중앙대의 공격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양형석 감독 또한 선상혁과 김진모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얼른 두 선수를 잊고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 새로운 중앙대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양형석 감독은 “정성훈, 이강현, 박철현 선수가 있다. 임동언도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플레이어지만 빅맨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다. 언급한 네 명의 선수를 충분히 활용하면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금년도 9명의 선수를 신입생으로 받았다. 어떻게 보면 많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앙대는 9명 개개인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고 활용해 많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춘 셈이다.

양형석 감독은 “김휴범과 진성민(무룡고), 임현태(광신방예고)와 정현석(안양고), 김지훈(명지고), 송우진(휘문고), 이윤하(송도고), 조성준(천안쌍용고), 오준석(상산전자고) 총 9명이 입학 예정이다. 많은 기대가 된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UBF(한국대학농구연맹)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