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황윤서는 2025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부천 하나은행에 입단했다. 슈팅과 리바운드, 그리고 큰 키를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5~2026시즌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상으로 재활에 힘쓰고 있다.
하나은행에 입단한 황윤서는 “하나은행에 막상 와보니, 진짜 너무 좋았어요. 언니들이 다 잘 챙겨주시고, 운동할 때와 그 외 시간의 구분이 확실해요. 그래서 딱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는 시설이어서, 너무 좋았어요”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전체 4순위로 지명됐는데, 어떤 점을 좋게 평가받은 것 같으세요?
키에 비해 슈팅 거리가 길어요. 무엇보다 리바운드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원래부터 하나은행이 저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드래프트 전에) 다른 구단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셨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KB랑 삼성생명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요(웃음). 그런 이야기가 저희 학년 사이에서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꼭 거기 가고 싶다’는 아니었어요. 그냥 막연하게 든 생각이었어요.
직접 느낀 하나은행은 어떠신가요?
진짜 너무 좋아요. 우선 대부분의 언니들이랑 나이 차가 생각보다 많이 안 나요. 그래서 언니들이 저희 마음을 다 알고, 저희를 많이 봐주세요. 또, 저희가 너무 얼어 있을 때, 언니들이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요.
무엇보다 공과 사가 확실해요. 운동할 때는 운동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편하게 대해주세요. 그래서 스트레스 없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나이 차가 얼마 안 난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김정은 선수가 아직 팀에 있잖아요(웃음).
그렇죠(웃음). 사실 (김)정은 언니는 여자농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처음에는 다른 언니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자세히 볼수록 달라요. 정은 언니는 진짜로 달라요. 선배 이상의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가끔씩 ‘정은 언니의 라스트 시즌에 같이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 정도로, 정은 언니는 볼 때마다 놀라워요.
재밌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네. 저희 동기가 3명이에요. 하지만 짝수로 훈련을 많이 하다 보니, 한 명은 자연스럽게 쉬게 돼요. 그럴 때마다, 정은 언니가 저에게 “너는 쉬지 말고 계속 들어가”라고 하세요. 그리고 공수 모두 많이 알려주세요.
또, 잘하면 잘했다고, 미스하면 정신 차리라고 다독여주세요. 신입생한테 말을 잘 안 하신다는데, 저한테는 많이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런 관심을 받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무섭거나 짜증난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고, 그냥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신입생으로 지내보니, 프로 생활은 어떤가요?
힘들어요(웃음). 고등학교 때랑 너무 달라요.
가장 어려웠던 건 어떤 건가요?
피지컬이랑 외곽 수비요. 고등학교에서는 환경이 열악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의 못했어요. 자세도 안 나오고, 어떤 걸 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리고 다른 애들은 기본은 하고 왔는데, 저는 아무 것도 안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당황했어요.
외곽 수비도 마찬가지예요. 고등학교 때는 뒤에서 블록슛하고 리바운드를 했는데, 프로에서는 외곽 수비를 해야 해요. 언니들은 스크린도 강하게 하고 요령도 갖췄는데, 저는 수비 요령이 많이 부족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렇다면 프로에 와서 가장 많이 배운 건 뭔가요?
허슬 플레이요. (정)예림 언니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슬라이딩 하나와 리바운드 하나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런 허슬 플레이가 득점 과정에 포함돼더라고요. 기록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진짜’라는 걸, 여기 와서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예림 언니나 다른 언니들처럼 그런 것부터 시작해 보려고 해요.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또, 어리다 보니, 부담감도 느끼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신입생이나 2년 차 선수들이 그렇게 대담하기 쉽지 않잖아요(웃음).
그런 의미에서 2년 차인 정현 선수는 어떤 것 같나요?
언니랑은 1년 차이밖에 안 나는데, 멘탈이 너무 강해요. 저는 실수하거나 한 소리를 들으면 굳는데, 정현 언니는 정말 차분해요. 그게 정현 언니의 큰 장점이라, 뺏어오고 싶을 정도예요. 그 정도로, 정현 언니의 멘탈을 따라 하고 싶고요. 저에게 자극이 되기도 하고요.
롤 모델은 누구예요?
이현중 선수(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요. 제가 중3 때부터 진짜 팬이었어요. 키가 크신데 슈팅이 훌륭하시고, 슛 타이밍도 엄청 빨라요. 경기에서의 열정 또한 느껴지고요. 무엇보다 누가 뭐라 해도 주저하지 않고, 자기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저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이번 시즌에 보고 배운 것들을 다 담아서, 내년에는 꼭 신인상 받고 싶어요. 지금은 비록 부상으로 못 뛰고 있지만, 빨리 복귀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러스트 = 슈팅흠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