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한 유도훈 감독, 그래도 냉정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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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이겼지만, 사령탑은 냉정하게 평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렸다. 6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시작부터 골밑과 외곽을 두루 활용했다. 이대헌(197cm, F)과 차바위(190cm, F)의 외곽포로 kt 수비를 넓혔고, 에릭 탐슨(200cm, F)을 활용해 kt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상승세를 타려고 했다. kt의 타임 아웃에도 치고 나갔다. 1쿼터 한때 18-11까지 앞섰다. 그러나 마커스 데릭슨(200cm, F)의 연이은 코너 점퍼와 김영환(195cm, F)의 마지막 한방에 쫓겼다. 20-17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의 2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수비가 되지 않았다. 김영환과 김민욱(205cm, C)에게 3점포를 연달아 맞았다. kt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속공 가담을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31-34로 밀렸다.

그러나 김낙현(184cm, G)이 제대로 움직였다. 김낙현은 에릭 탐슨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스크린 활용에 이은 점퍼나 돌파, 패스 등 다양하게 kt 수비를 공략했다. 그 덕분에, 전자랜드도 40-36으로 역전했다.

전자랜드의 공격은 3쿼터에 불타올랐다. 김낙현이 중심을 잡아주되, 한 노장의 힘이 컸다. 바로 정영삼(187cm, G)이다.

정영삼은 순간적인 퍼스트 스텝으로 kt 수비수를 요리했다. 퍼스트 스텝 활용에 이은 다양한 마무리 동작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달아날 수 있었던 이유. 정영삼의 존재가 컸다.

또한, 3-2 대형의 지역방어가 잘 먹혔다. 허훈이 빠진 틈을 잘 활용한 것. 수비 전술 변화로 재미를 봤고, 공수 모두 잘 풀린 전자랜드는 67-45로 3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자랜드는 kt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4쿼터 시작 후 2분도 되지 않아, kt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그만큼 전자랜드와 kt의 격차는 컸다. 경기 결과를 일찌감치 알 수 있었던 이유. 전자랜드는 기분 좋게 마쳤지만, kt는 침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kt가 아무래도 연장전 2번을 치르고, 외국 선수도 한 명 밖에 없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거다. 그러면서 우리는 준비한 수비를 잘 했는데,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내줬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 후 “공격에서는 빨리 할 때와 천천히 해야 할 때를 잘 섞어서 했다. 하지만 외곽 선수들이 슛만 보지 않고, 다른 농구를 해야 한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그런 게 잘 됐을 때,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하면 잘 되는구나’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한편, 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3일 동안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오는 31일 안방에서 원주 DB를 만난다. 4연패 중인 DB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3연승과 7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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