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SK 유소년 출신' 홍대부중 안동수 "김선형 선수처럼 육각형 완벽하게"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4 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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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가 아님에도 코트를 휘젓고, 육각형 밸런스가 완벽하신 것 같다. 운동능력과 슛, 수비 등이 좋은 선수다. 무엇보다 패스가 기막히다. 그런 점을 배우려고 한다"

 

중등부 선수들은 9월 초 추계연맹전을 마치면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하기 전까지 실전 감각을 쌓기 어렵다. 이에 경남 고성군농구협회는 지난 11일부터 6일간 <제4회 전국 엘리트 유소년 농구 리그>를 개최했다. 

 

이번 고성 스토브리그에 처음 참가한 홍대부중도 경기와 자체 훈련 등으로 값진 시간을 보냈다.  

 

2025년에 3학년이 되는 안동수(178cm, G)는 "다른 팀과 붙으면서 우리끼리 제대로 합을 맞출 수 있어 재밌었다. 그렇지만 볼 없는 움직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고쳐야 할 부분을 찾을 기회였다"라고 스토브리그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기억에 남는 팀을 묻는 말엔 "팔룡중 애들이 전체적으로 기본기가 좋았고, 우리와는 다르게 손발이 잘 맞더라. 개인 능력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호흡 면에서 크게 졌다. 화봉중과도 시소게임을 했지만, 손발이 안 맞으면서 나오는 미스에 벌어졌다. 그런 미스를 줄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며 팔룡중과 화봉중과의 경기를 떠올렸다. 

 

홍대부중 김동환 코치는 안동수를 "빠르고 슛과 돌파가 좋다. 돌파 이후의 킥 아웃 패스는 보완해야 하지만, 이것만 개선하면 공격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 클럽에서 운동하다 와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건 더 배워야 하나, 기본적으로 운동능력이 좋다.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를 전담 마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좀 더 여유를 가지면 구사할 수 있는 기술도 많아질 것이다. 내년에 팀의 스코어러 역할을 할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안동수도 자신의 장점으로 '스피드'와 '돌파', '1대1 수비' 등을 꼽았다. 그는 "다른 애들보다 발이 빠른 편이라 돌파와 1대1 수비에 자신 있다. 개인 훈련 시간에 슛 연습도 많이 해서 캐치 앤 슛 등의 성공률도 좋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다소 급한 성격은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안동수는 "코치님께서 항상 '너무 급하다. 여유 있게 하라'고 하신다. 급하게 하다 보니 쉬운 찬스를 놓치기도 한다. 경기 때 긴장해서 미스가 많아지기도 하는데, 긴장을 줄이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일단 재밌게 하려고 한다. 그러면 긴장이 줄어든다"라며 보완해야 할 점을 확실히 했다. 

 

평소 김동환 코치에게 듣는 조언에 관해선 "내가 블록슛 욕심이 많아서 1대1 수비할 때 살짝 열어주는 경향이 있다. 그럴 때마다 좀 많이 혼난다(웃음). 이타적인 플레이와 가드로서 해야 할 역할도 강조하신다. 가드는 코트에서 지휘하는 역할인 만큼 상대를 잘 속여야 하고, 우리 팀과 상대 팀 10명 모두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좀 더 영리하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안동수는 홍대부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친형 안기범의 영향으로 농구를 접했다고. 

 

안동수는 "형이 먼저 농구를 하면서 나도 농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SK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배웠는데, 당시만 해도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꿈까진 없었다. 그러다가 (SK 유소년 클럽) 박성준 선생님께서 농구선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셨다"며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롤 모델은 김선형(서울 SK)이라고 밝혔다. 안동수는 "큰 키가 아님에도 코트를 휘젓고, 육각형 밸런스가 완벽하신 것 같다. 운동능력과 슛, 수비 등이 좋은 선수다. 무엇보다 패스가 기막히다. 그런 점을 배우려고 한다"며 김선형의 플레이를 연구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동수는 "중학생이 되고 나서 8강까지밖에 못 가봤다. 내년엔 4강 이상 진출하고 싶다. 개인적으론 팀의 주득점원으로서 공격을 이끌고, 상대가 벌벌 떨 수 있도록 수비하려고 한다. 코치님 말씀을 잘 수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남보다 한 발 더 뛴다는 자세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겠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한편, 본 리그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1년, 각종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시기에 엘리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된 무대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해 규모를 확대했고, 전국 각지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해 비시즌을 알차게 보냈다. 

 

고성군국민체육센터(A코트,B코트)와 고성군실내체육관 등 세 곳에서는 경기를, 고성반다비체육관에서는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1~2학년 선수들에겐 학교를 떠나 일찌감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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