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결산] 3점보다는 2점, 모트리 합류 후 달라진 전자랜드의 공격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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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팀 컬러는 끈끈한 수비로 대표된다. 항상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팀이다. 하지만 수비에 비해 공격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올 시즌 역시 전자랜드는 수비에서 완성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전자랜드의 평균 득점은 79.9점으로 리그 7위. 그들 밑에 있는 팀들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이다.

전자랜드의 가장 아쉬운 점은 내곽 공격이 떨어졌다. 전자랜드의 전자랜드의 2점슛 시도 개수는 42.8개. 성공 개수는 21.8개로 성공률은 51.5%이다. 시도와 성공 개수 모두 리그 8위이며, 성공률도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페인트존 득점은 더욱 아쉽다. 전자랜드의 경기당 페인트존 득점은 16.9점으로 리그 9위. 시도 자체도 9위일 정도로 상대 페인트존을 파고들은 횟수가 적다. 에릭 탐슨과 헨리 심스 모두 공격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림 어택이 없었던 전자랜드는 외곽 공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레 슛이 들어가는 날과 터지지 않는 날의 편차가 클 수밖에 없었다. 전자랜드가 시즌 중반 15경기에서 퐁당퐁당의 승부를 받아든 것도 이러한 것이 원인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항상 3점 공격보다는 2점을 중요시한다. 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이 강조하는 이야기다. 림과의 거리가 짧을수록 슛의 성공률이 높아지는 만큼 당연한 주문이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올 시즌 중반까지 유도훈 감독의 주문을 이행하지 못했다.

그래도 시즌 막판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합류하면 달라졌다. 골밑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들어온 덕분. 2월 24일 이후 전자랜드는 2점슛 성공률 56.0%, 페인트존 슛 성공률 64.6%를 기록했다.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리그 1위이다.

전자랜드는 이러한 색깔을 플레이오프에도 유지했다. 모트리와 이대헌을 앞세워 페인트존 공격 비중을 늘렸다. 플레이오프 기간 모트리의 페인트존 득점은 13.2점. 이대헌도 같은 공간에서 7.2점을 책임졌다.

전자랜드는 이러한 변화 덕분에 플레이오프에서 4위 고양 오리온을 잡았고, 정규리그 1위 전주 KCC와 선전을 펼쳤다. 아쉽게 챔프전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전자랜드가 원하는 색깔을 찾은 덕분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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