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LG 감독, “이겨도 찜찜한 느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21: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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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찜찜한 느낌”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4-76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승 5패로 원주 DB-부산 kt와 공동 7위에 올랐다.

LG는 1쿼터 초반부터 원하는 농구를 했다.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는 농구를 했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그랬다. 이원대(182cm, G)와 강병현(193cm, G), 김동량(199cm, F)까지 3점포를 작렬했다. LG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LG가 DB를 압도한 건 아니었다. DB 특유의 활력 넘치는 움직임을 막지 못했기 때문. 그러면서 DB한테 다양한 지점을 내줬다. 마지막 수비에서는 김영훈(190cm, G)한테 3점도 맞았다. 19-18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중반까지 DB를 압도하지 못했다. 조성민(189cm, G)이 힘을 냈지만, 김영훈과 배강률(198cm, F)의 3점포를 막지 못했기 때문. LG는 2쿼터 시작 후 4분 18초 동안 1점 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29-28)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속공 가담 등 활동량을 늘렸다. 그게 LG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많은 움직임이 달아날 기반을 만들었고, 조성원 LG 감독도 여기에 박수를 쳤다. LG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LG는 41-34로 전반전을 마쳤다.

LG의 3쿼터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LG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 공격 적극성 역시 떨어진 것 같았다. 그게 잘못 결합됐고, LG는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시작 후 2분 14초 만에 45-42로 쫓겼다.

그러나 LG는 본연의 컬러를 되찾았다. 3점 시도가 아니어도, 끈질긴 돌파로 DB 림을 공략했다. 득점하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 유도. 야금야금 점수 차를 벌렸다. 그렇게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65-54였다.

LG는 4쿼터 들어 DB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마주해야 했다. DB에서 내세우는 수비 필살기와 맞선 것. LG의 공격 계획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를 잘 극복했다. 빠른 패스와 자신 있는 슛으로 DB 수비를 무력화했다. 연이은 3점포와 미드-레인지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조성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전력이 좋은 팀이 아니다. 우리 스타일로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힘들 때 빼달라고 하면 된다. 마지막에 그렇게 집중력 떨어지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끝나고 선수들한테 그런 점을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다음에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 때 쏴야 한다.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 그냥 던지면, 상대에 빌미만 제공한다. 많이 앞섰기에망정이지, 10점 차였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내가 화를 잘 안 내는 타입인데, 오늘은 선수들에게 그런 점을 지적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다잡았다.

계속해 “3점슛 성공률이 35%를 넘으면 상당히 좋은 거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가져가야 한다. 그런데 성공률도 성공률이지만, 집중력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어이없는 턴오버도 나왔고, 어쨌든 상대에 빌미 주면 안 된다. 시원하게 이겼어야 했는데, 이겨도 찜찜한 느낌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DB는 앞으로 5번을 만나야 하는 팀이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확 이겼어야, DB와의 남은 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LG는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DB에 할 수 있다는 희망만 줬다. 조성원 감독은 그걸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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