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경기 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오늘 게임은 반성해야 한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승부처에서 노련하지 못했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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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게임은 반성해야 한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승부처에서 노련하지 못했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부천 하나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1–56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나은행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정예림(175cm, G)이 뛰어난 슈팅 감각을 자랑했고, 하나은행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도 점차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2쿼터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정현(178cm, F)의 3점포로 우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후반에 끌려갔지만, 정예림이 연이은 3점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자유투로만 15점을 올렸다. 또, 4쿼터 약 5분 동안 상대의 득점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박씨 자매’ 박소희(178cm, G)와 박진영(178cm, F)도 나란히 7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1차전은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이겨서 위안을 삼는다. 게임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그동안 했던 게 안 나왔다.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줬다. 분명 어리다는 이유도 있지만, 다음 게임은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게임은 반성해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처음 하다 보니 긴장해서 경직됐다. 플레이가 자꾸 끊기는 게 보였다. 고참들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오프는 고참들이 풀어줘야 하는데, 정신 차려야 한다. 4강에 만족하려고 여름에 괜히 고생한 게 아니다. 저도 4강만 가려고 부임한 거 아니다. 4강에 만족하면 팀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한편, 이이지마 사키(173cm, F)가 6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에 이 감독은 “사키는 궂은일을 잘해줬다. 득점은 언제든지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나머지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공격을 미루다 보니 쉬운 찬스를 놓쳤다. 상대가 수비를 잘한 건 아니다. 슛이 안 들어갔을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정예림이 스타팅으로 나서서 잘해줬다. 초반에 득점을 해주고,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잘해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 속에 1쿼터를 크게 밀렸다. 에이스 이해란(182cm, F)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8점을 몰아쳤다. 강유림(175cm, F)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러나 파울이 문제였다. 삼성생명은 2, 3쿼터에 빠르게 팀 파울에 빠졌고, 총 자유투 21개를 헌납했다. 결국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초반 10점 벌어졌을 때, 잘 버텨줬다. 나름대로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사키도 잘 잡았다. 정예림에서 터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기고 있을 때 패턴을 불러야 했는데, 시간을 끌었다. 턴오버도 적고 잘했는데. 승부처에서 노련하지 못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슛이 너무 안 터졌다. 1~2개만 더 터졌어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 감독은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없었다. 슛을 너무 아꼈다. 볼을 돌리다가 턴오버가 나왔다. 짚어줘야 할 부분이다”라고 아쉬움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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