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전력 없이 정기전 치를 고려대, 문정현이 생각한 과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8 05: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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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이와 (이)두원이 없이 한다고 들었다. 더 많이 맞춰봐야 한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건국대학교를 74-63으로 꺾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대학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왕중왕전 제패 후 2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문정현은 대학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가드 못지않은 볼 핸들링과 패스 센스, 골밑 지배력까지 보여줬다.

문정현의 기여도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정현은 이날 20점 16리바운드(공격 7) 4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와 최다 어시스트, 팀 내 최다 득점까지 해냈다.

문정현의 힘이 고려대의 통합 우승을 만들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가장 중요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0월 28일로 예정된 연세대학교와의 정기전이 그렇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연세대에 3전 3승을 거두고 있다. 대학리그와 MBC배 예선, MBC배 결승전 모두 이겼다. 특히, MBC배에서는 연세대와 격차를 보여줬다. 예선전에서는 22점 차(72-50)로 압승했고, 결승전에서도 17점 차(77-60)로 연세대를 제압했다.

하지만 정기전은 다른 대회와 완전히 다른 경기다. 전력 차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변수가 많은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 3번 모두 이긴 고려대의 부담이 더 크다.

또, 고려대는 이번 정기전에서 일부 주축 자원들을 활용할 수 없다. 주장인 여준형(198cm, F)과 얼리 엔트리를 신청한 김태완(181cm, G)-이두원(204cm, C), 피로 골절로 시즌 아웃된 박정환(181cm, G)이 그렇다.

특히, 김태완과 이두원이 빠지는 건 크다. 김태완은 승부처에서 한방 터뜨릴 수 있는 해결사고, 이두원은 고려대 핵심 빅맨이다. 고려대 선수층이 두텁다고 해도, 남은 선수들이 김태완과 이두원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

문정현 역시 “(김)태완이와 (이)두원이 없이 정기전을 하는 걸로 들었다. 두 선수 없이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더 많이 맞춰봐야 한다”며 두 선수의 공백을 생각했다.

그 후 “연세대가 우리한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더 탄탄하게 준비할 거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주포인 유기상을 잘 막아야 한다”며 달라질 연세대를 경계했다.

또, 고려대는 상대 볼 핸들러의 돌파에 약점을 노출했다. 3점 라인 밖과 미드-레인지에서 공격하는 건국대에 고전했다. 고려대 빅맨의 좁은 수비 범위와 느린 발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문정현도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들 긴장을 많이 했고, 긴장 때문에 연습했던 걸 못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는 준비를 더 잘하고, 준비했던 걸 더 잘 보여줘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었다. 3점슛 성공률이다. 건국대전에서 12.5%(1/8)의 3점슛을 기록. 문정현은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슛이 안 들어가면 쉽지 않다. 그래도 찬스에서는 던져야 한다”며 ‘슈팅’을 언급했다.

고려대가 극복해야 할 여러 가지 난관들을 언급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김태완과 이두원의 공백이다. 문정현과 박무빈(187cm, G)이라는 원투펀치가 있다고 해도, 다른 선수들의 역할이 주요하다.

문정현 또한 “나와 (박)무빈이를 필두로,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팀에 많다. 정기전에는 미치는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왕이면 모두가 미쳐주면 좋겠다(웃음)”고 생각했다. 팀원들을 믿기 때문에, 팀원들의 역량을 기대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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