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수(27, 197cm, 포워드) 가 알토란 같은 활약과 함께 LG의 2연패 탈출을 소리없이 도왔다.
서민수는 17일 창원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LG는 접전 끝에 김시래(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캐디 라렌(13점 7리바운드), 이원대(1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더해 73-68, 5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LG는 6승 8패를 기록하며 7위로 두 계단을 뛰어 올랐다.
경기 전 조성원 감독은 “(서)민수가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수는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은 시작부터 달랐다. 경쾌한 몸놀림과 함께 7-6으로 앞서는 팀의 첫 번째 3점슛을 기록했고, 연이어 골밑슛을 터트리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고, 총 29분 57초를 뛰면서 공수에 걸쳐 활약을 남기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 후 서민수는 “연패도 끊고,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휴식기 때 부족한 점을 보완을 해서 나오겠다.”고 전한 후 “4번으로 뛰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다른 팀 4번에 비해 (송)교창이 막는 게 싶다. 동료들이 헬프를 오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확실히 편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서민수는 최근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평가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서민수는 “자신감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김)시래형 말을 듣지 않았던 것 같다. 잔소리도, 좋은 소리도 해준다. 잘 들어야 한다. 최근에 흘려 들었던 것이 부진의 이유다.”라는 색다른 이유를 내놓았다.
옆에 있던 김시래는 “(서)민수에게 ‘자신있게 하자’라는 이야기와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민수는 계속 시래형의 잔소리에 대해 강조했다. 서민수는 “사실 백투백 경기에서 너무 못했다. 생각 해보니 시래형이 하라는 대로 했으면 될 것 같았다. 어제 훈련 때부터 ‘말을 잘 듣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결국 김시래의 잔소리였다. 듣고 싶지 않았던 잔소리를 현실에 적용한 서민수는 그렇게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승리의 한 퍼즐이 되어 주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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