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역전패' 유재학 감독 "백업 없어 체력에서 밀렸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2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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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이 백업 부재에 한숨을 쉬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87-94로 졌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좋았다. 숀 롱과 전준범, 자키넌 간트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180도 달라졌다. 공격은 답답했고, 수비에서도 SK의 활동량에 밀려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내내 SK에 고전한 현대모비스는 결국 역전을 당했고, 이후 뒤집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는 잘했는데 백업이 2군 선수들이 전부이다. 체력 문제가 있어서 후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려 수비를 소극적으로 한 것도 문제였다”며 백업 자원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선수가 너무 없어서 (박)준은이를 한 번 넣어봤다. 득점을 못하기는 했지만, 경험 쌓으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다”며 박준은을 격려했다.

백업 자원이 없었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함지훈-장재석-숀 롱을 동시에 기용하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사용했다. (장)재석이는 3점이 안 되니 숀 롱이 외곽으로 나왔다. 3점이 들어가서 다행이다. 어쩔 수 없이 기용한 것이다”며 트리플 포스트를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서명진의 활약도 아쉬웠다. 서명진은 공수에서 김선형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명진이는 경험도 필요한데, 조금 더 근성을 가져야 한다. 상대와 부딪혀서 싸우겠다는 근성이다. 상대가 압박만 하면 피하느라 정신없다. 어리다는 것으로 핑계 삼을 수 없다”며 서명진의 마음가짐을 지적했다.

한편, 함지훈은 4쿼터 도중 눈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이가 문제가 없어야 했으면 한다. 현재는 한 쪽 눈이 안 보인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봐야 자세히 알 것 같다”며 함지훈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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