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했던 연패 탈출한 서동철 감독 “응원해준 팬들께 죄송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2 2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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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긋지긋했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산 KT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허훈(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18점 19리바운드), 김영환(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82-79로 승리했다.

KT는 전반까지 KGC에게 끌려다녔다. 하지만 후반부터 허훈과 양홍석, 김영환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살아났고, 수비 조직력도 좋아졌다. 공수가 살아난 KT는 경기력에서 KGC를 압도했다.

4쿼터 막판, 위협적인 추격을 당했던 KT는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따냈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이겼다”며 “이렇게 1승이 힘들고 어려운 줄 미처 몰랐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했다. 선수들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내 운영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 길었던 연패를 끊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날도 막판을 봤을 때 경기 운영에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승리했다. 기분 좋은 하루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동철 감독이 말한 아쉬운 순간은 경기 종료 직전. KT는 종료 13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다. 버티기만 하면 승리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다. 자칫하면 연장에 갈 위기였으나, KGC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서 감독은 “공만 잘 돌려도 되는 상황이었다. 브라운이 나와서 공을 잡아주는 것을 지시했는데, 브라운이 순서를 무시하고 나가는 바람에 다른 선수들도 우왕좌왕했다. 내가 전달을 제대로 했어야 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겼으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KT가 3쿼터 뒤집을 수 있었던 데에는 지역방어도 한 몫 했다. 후반 초반 꺼내든 지역방어는 KGC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서동철 감독은 “지역방어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상대가 존을 깰 때 가져가는 움직임을 연습했기에 지역방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잘 되었는데, 선수들끼리 우왕좌왕하는 것 같아 다시 바꿨다. 선수들도 맨투맨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했다”며 지역방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동철 감독은 끝으로 “주말에 백투백 경기가 있는데, 연승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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