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의 일침 "선수들 정신력 더 가다듬어야 해"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2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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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이 승리했음에도 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전했다.

서울 SK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자밀 워니(29점 14리바운드), 김선형(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닉 미네라스(12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75-66로 승리했다.

대역전극이었다. 전반 한 때 16-40으로 뒤지던 SK는 후반부터 달라졌다. 워니가 골밑에서 든든히 중심을 잡아줬고, 김선형과 안영준이 외곽에서 휘저어줬다. 수비에서의 활동량도 달라진 SK는 후반에만 43-22로 압도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24점차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가서 기쁘다. 이렇게 크게 지다가 이긴 경기가 처음인 거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초반에 이대성, 한호빈을 막는 앞선 수비가 흔들려서 44점 실점했다. 위디나 이승현의 헬프가 좋은 팀이라 1대1 공격을 하지 말고 스크린을 받아 움직이며 공격하라고 지시했는데, 안 됐다. 그래도 준비한 수비가 3,4쿼터에 나왔다. 외곽수비 로테이션도 잘되면서 후반에 22점밖에 내주지 않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짜릿한 승리. 그러나 SK에게는 분명 과제도 많은 경기였다. 문경은 감독은 “이겼지만, 선수들에게 야단을 쳤다. 안일한 수비를 했기 때문에 오리온에게 당한 것이다. 운이 좋아서 이긴 거다. 결과는 좋은데 정신적인 면에서 더 가다듬어야 한다”며 따끔한 일침을 내놨다.

특히, 그는 전반 경기력에 대해 실망을 표했다. “2쿼터 초반이라는 이른 타이밍에 두 번의 타임아웃을 모두 사용했다. 두 번째 타임아웃 때 선수들에게 ‘왜 약속을 안 지키냐, 1대1로 수비를 시켰는데 매치업 상대도 못찾을 정도로 집중을 못하냐’고 지적했다. 공격은 못할 수 있지만, 수비가 너무 헐거웠다. 주전들뿐만 아니라 상대 식스맨에게도 실점을 내줬다.”는 문 감독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SK가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워니의 활약이 뒷받침되었기 때문. 워니는 경기 내내 오리온의 골밑을 무력화시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워니가 SK를 이끈 덕분에 역전승도 나올 수 있었다.

문 감독은 “워니에게 (디드릭)로슨과 (제프)위디를 1대1로 밀고 들어갈 수 있지만, 이승현의 헬프가 좋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래서 로우 포스트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초반에는 말을 안 듣더라. 그래도 2쿼터 후반부터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공격 찬스를 잡았다. 특히, 공수 리바운드 잘 참여했고, 1대1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잘해줬다”며 워니의 활약을 평가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K의 다음 상대는 창원 LG. 창원 원정을 떠난 SK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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