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라는 선물 받은 이상민 감독 "저조한 공격, 수비로 실마리 풀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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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이 승리라는 생일 선물을 받았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제시 고반(25점 9리바운드), 김동욱(15점 4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 장민국(10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79-75로 이겼다.

삼성은 3쿼터까지 DB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4쿼터 초반 11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DB의 추격으로 인해 잠시 위험에 빠졌던 삼성은 김독욱의 3점포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2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동시에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 예상했다. 초반부터 득점이 저조했는데, 수비로 실마리를 풀었다. 힉스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고반이 생각보다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물론, 전반 동안 졸전을 펼친 삼성이기에 이상민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그는 “가드진이 슬기롭지 못해서 전반 끝나고 혼내기도 했다. 운영을 못한 게 아쉽다. 막판에도 24초에 걸려도 상관없다고 했는데, 무리한 공격을 하다가 상대 추격을 내줬다”며 가드진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그런 가드진을 구한 선수는 김동욱. 그는 승부처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결정적인 득점 등으로 승리의 큰 공을 세웠다. 이상민 감독은 “승부처에 (김)동욱이가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며 “마지막 공격 때 지시한 것은 그런 플레이가 아니었다. 그러나 동욱이가 끝내고 싶었던 것 같다. 최근 4쿼터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동욱이 덕분인 거 같다”며 김동욱을 칭찬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상민 감독은 큰 걱정은 안게 되었다.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선발 출전한 힉스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8분만 뛴 뒤 벤치를 지켰다. 이상민 감독은 힉스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모르겠다. 내일(12일) 한 번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의 다음 상대는 고양 오리온. 공동 6위를 자리하고 있는 두 팀이 맞붙는 것이다. 이상민 감독은 “최근에 이대성이 어시스트도 많이 해준다.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많아져서 까다로울 것 같다. 대성이의 길을 차단하는 수비를 준비하려고 한다”며 오리온전 구상을 밝혔다.

한편, 이날은 이상민 감독의 생일이었다. 기분 좋은 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것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케이크를 준비했다. 선수 시절 생일에 승률이 안 좋았다. 감독 때에는 더 안 좋았다. DB가 최근 몇 경기 잘하다가 져서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겼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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