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유현(180cm, G)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3–62로 꺾었다. 1위 창원 LG를 0.5게임 차로 쫓는다.
이날 문유현은 29분 45초 동안,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또한 자신의 KBL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문유현의 경기 초반 야투 성공률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KT가 점수 차를 좁혀오자, 문유현은 집중력을 높였다. 점퍼와 돌파로 4점을 몰아쳤고, 스틸까지 성공했다.
문유현은 2쿼터에 적극적으로 상대의 림을 공략했다. 득점과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다. 또한 친형인 문정현(194cm, F)과 페인트존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후반에도 문유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KT가 점수 차를 좁혀올 때마다, 문유현은 득점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정관장이 KT를 제압했다.

경기 후 문유현은 “순위싸움 중인데 이겨서 기쁘다. 특히 (문정현)형과 (강)성욱이 의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승리가 더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하고 이날만 기다렸다. 코트에서 있는 걸 다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유현은 득점 이후 적극적으로 세레모니를 했다. 이에 “성욱이가 좋은 선수지만, 제가 더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경쟁심이 정말 강하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의미를 밝혔다.
또한 이날 문정현과 형제 매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유현은 “형이 제 기를 살려 주려고 봐준 것 같다. 소극적으로 하고 저를 많이 의식한 것 같다. 형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KT의 주축 포워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농담 섞인 이야기를 건댔다.
그리고는 “경기를 앞두고 부모님에게 장문의 카톡이 왔다. 첫째가 잘돼야 둘째가 잘된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 KT를 응원하셨을 텐데, 제가 이겨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가대표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문유현은 (마줄스 감독의)방문을 몰랐었다고 밝혔다. “저는 아직 부족한 선수다. 저보다 잘하는 형들이 많다. 그래도 만약에 뽑아주신다면, 저는 수비가 좋은 선수라는 자부심이 있다. 수비에서 기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문유현은 “저번 주쯤에 방송사 인터뷰가 있었다. 그런데 제가 그날 주춤했다. 바로 인터뷰가 취소됐다. 그래서 프로는 매 순간 잘하고 꾸준해야 한다고 느꼈다. 아직 프로에 적응 중이다. 더 잘하고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3년 안에 최고의 공수 겸장이 되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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