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농구의 진짜 매력은 속도감과 몰입감이에요”, 처음으로 농구 시즌을 경험한 이소민 치어리더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0 22: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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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7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6월 22일 저녁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안양 정관장은 2024~2025시즌 한때 10위까지 처졌다. 그러나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농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치열했던 정관장과 함께 호흡했던 치어리더가 있었다. 바로 이소민 치어리더다.
정관장의 ‘감동 농구’를 본 이소민 치어리더는 “선수들만큼은 아니지만, 경기를 지면 속상했다. 반대로, 이기면 기뻤다. 정관장이 후반부에 분위기를 탔는데, 나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 같다(웃음). 첫 시즌이었지만, 행복했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농구 치어리더는 언제부터 시작하신 건가요?
작년 10월 말쯤이었어요. 그때 정관장 팀에 합류했고, 농구 치어리딩을 처음 시작했어요.

치어리딩 데뷔 무대가 농구 코트였던 건가요?
맞아요. 농구 코트가 제 첫 무대였어요.

처음 농구장에 섰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좀 오래 돼서 가물가물하지만, 정말 많이 떨렸던 건 확실히 기억나요. 처음 데뷔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아요.

힘든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힘들었죠. 외워야 할 게 정말 많았거든요. 또,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재밌게 했던 기억이 커요.

정관장이 지난 시즌에 정말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잖아요. 치어리더로서도 많은 걸 느끼셨을 것 같아요.
정말 간절하게 응원했는데, 팀이 마지막에 잘해서 너무 기뻤어요. 질 때는 진짜 아쉬웠지만, 그래도 뿌듯했어요. 선수들 다음으로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웃음). 팬 분들과 선수들에게 진심 담긴 응원을 했거든요.

농구를 가까이서 지켜보셨잖아요. 농구의 매력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속도감이요. 점수도 빨리 나오고, 공수 전환이 확확 이뤄지잖아요. 그때 발생하는 몰입감이 정말 재밌어요. 경기 자체가 박진감 넘치게 흘러가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요.

만약 친구를 농구 팬으로 ‘입덕’시키려면, 어떤 점을 설명하시겠어요?
“한 번만 봐도 빠진다”라고 말할 것 같아요. 응원도 너무 재밌고, 현장 분위기가 진짜 장난 아니거든요. 저도 그렇게 농구에 빠졌고요.

야구 치어리딩도 병행 중이시죠? 농구와 야구의 차이는 어떤가요?
소요 시간부터 달라요. 농구는 2시간 정도면 끝나는데, 야구는 길게 하면 4시간 넘게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구 치어리딩을 할 때) 체력 소모가 커요. 또, 농구는 실내라, 덥지도 춥지도 않아요. 그래서 더 집중하기 좋아요.

실제로, 농구 응원이 체력적으로는 덜 힘든가요?

네. 야구는 땡볕에 서 있다 보면, 땀이 너무 많이 나거든요. 그 점을 놓고 보면, 농구가 훨씬 나아요.

그런 이유로, ‘농구를 응원할 때와 야구를 응원할 때, 텐션의 차이가 있다’는 말도 있는데요(웃음).
아니에요(웃음). 둘 다 열심히 해요. 다만, 지금은 야구 시즌이라, 야구에 좀 더 집중하고 있어요. 농구장에 가면, 또 달라질 거예요.

본인을 ‘승리 요정’으로 생각하시나요?
약간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웃음). 제가 들어갈 때, 이기는 경기들이 많았거든요. 실제로, 치어리더별 승률을 봤는데, 제가 1등이었어요. 정관장에서도 그랬고, 기아 타이거즈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치어리딩의 매력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관중과 함께 호흡한다는 거요. 저희가 응원하면, 팬 분들도 같이 따라 해주시거든요. 덕분에, 달아오른 분위기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응원단이 스포츠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관중 분들의 응원이 없다면, 야구든 농구든 그냥 공놀이인 것 같아요(웃음).

응원 중 감동받은 사례도 있었을까요?

있어요. 어떤 팬 분은 음료수를 챙겨주시면서, “너무 고생 많으세요”라고 해주셨어요. “치어리더님 덕분에, 이긴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저도 그런 말씀을 들을 때, 정말 힘이 나요.

치어리더로 활동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딱 1년 정도 됐어요. 이제 농구장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요.

상상했던 치어리더의 이미지랑 실제의 치어리더는 어떻게 다른가요?
처음엔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어요. 제가 땀도 많고 체력도 약해서, 더 힘들게 느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컸어요.

반대로, 예상보다 더 재밌었던 일은 어떤 게 있었을까요?
팬 분들의 반응이요. 특히, 저희 응원에 반응해주실 때, 정말 뿌듯하고 힘이 나요. 제가 오히려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언제부터 꿈꾸셨나요?
사실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어요. 20살 즈음부터 꿈을 꿨으니까요.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릴스나 쇼츠에서 치어리더 언니들을 본 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치어리더가 있다면?
당연히 (김)한나 언니요. 햇볕 쨍쨍한 날에도 계속 웃으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하시거든요. 지고 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요. 그런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춤은 원래부터 좋아하셨나요?
네. 학교 다닐 때 댄스부 같은 활동을 늘 했었어요. 전공은 아니었지만,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어떤 치어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항상 밝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 사람은 진짜 치어리딩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인상을 많은 분들에게 심어주고 싶어요. 또, 경기가 지고 있어도, 팬들에겐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농구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다시 농구장에서 뵐 날이 기대돼요. 또, 저를 계속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밝고 열정적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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