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2025년 주성중을 이끌 원투펀치 '김예준'과 '박우빈'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1 22: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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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중 김예준(170cm, G)과 박우빈(175cm, G)이 2025년 준비에 한창이다. 

 

중등부 선수들은 9월 초 추계연맹전을 마치면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하기 전까지 실전 감각을 쌓기 어렵다. 이에 경남 고성군농구협회는 지난 11일부터 6일간 <제4회 전국 엘리트 유소년 농구 리그>를 개최했다. 

 

2025년 주성중의 중심을 잡아야 할 김예준과 박우빈도 스토브리그 내내 구슬땀을 흘렸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예준은 "형들이 간 뒤에 동기, 후배들과 맞춰보니까 설레기도 했다.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기 전엔) 우리가 살짝 떨어져서 많이 질 것 같았는데, 막상 다녀오니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우빈 역시 "고성 스토브리그 전까진 손발이 안 맞았는데, (스토브리그에 와서) 조직력이 좋아졌다. 정말 만족스럽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상 깊었던 팀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두 선수에게서 한 팀의 이름이 나왔다. 바로 화봉중. 

 

김예준은 "(화봉중에) 동기들이 있는데, 실력이 많이 늘었더라. 서로 더 발전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박우빈은 "(화봉중) 이승현이 어릴 때부터 농구를 했고, 피지컬도 좋다. 1학년 때부터 주전급으로 뛰었다. 화봉중은 전체적으로 수비도 타이트하다. 만약 내년 대회에서 만나게 되면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김예준과 박우빈의 이구동성은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장점 중 하나로 '슛'을 꼽았다. 

 

김예준은 "패스와 3점슛에 자신 있다. 평소에 슛 연습을 많이 한다. 패스는 내 생각대로 주는 게 아니라,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려고 한다. 그래서 (패스가) 더 잘 들어가는 것 같다"며 패스와 슛을 언급했다. 

 

박우빈은 "슛이 가장 큰 장점이다. 미드-레인지에 들어가서 점프슛을 던지는 것과 3점슛에 자신 있다.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팀의 슈터다운 모습을 보였다. 

 

주성중 이재환 코치는 "(김)예준이는 센스가 좋다. 아직 몸의 성장이 부족해서 힘이 딸리지만, 농구 센스가 좋다. 실수해도 금방 잊는 성격이고, 혼내고 잔소리를 해도 그런 걸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뭘 해도 걱정이 안 된다. (박)우빈이는 진득하다. 팀의 스코어러로서 믿음직스럽다. 슛에 장점이 있고, 수비도 뛰어나다. 다만, 심리적으로 소심한 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더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김예준과 박우빈을 평가한 바 있다. 

 

두 선수는 평소 이재환 코치에게 어떤 조언을 들을까. 

 

김예준은 "코치님께서 '가드는 다른 애들이 긴장했을 때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돌파 상황에서 해야 할 킥 아웃 패스에 관해서도 조언해주신다"라고 밝혔다. 

 

박우빈은 "주고 뛰는 것과 팀원들과 손발 맞추는 것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신다. 수비할 때 공격자와의 라인과 헬프 수비에 관해 짚어주시고, 공격 패턴도 상세히 설명해주신다. 슛 찬스 때는 주춤하지 말고, 자신 있게 던지라고도 하신다"라고 소개했다. 

 

두 선수가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다는 말에 김예준은 "예전에 어떤 영상을 통해 혼난 걸 계속 생각하면 경기력이 저하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빨리 잊으려 한다. 우빈이도 코치님께서 뭐라고 하시든 빨리 잊었으면 좋겠다"라며 동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전해 들은 박우빈은 "예준이 말이 맞다.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다음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걸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이젠 팀의 주축 선수로서 더 자신 있게 하겠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롤 모델에 관한 질문에도 각기 다른 답이 돌아왔다. 

 

김예준은 "이번에 청주신흥고로 올라간 (이)관우 형이 롤 모델이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까지 슛만 던졌지, 드리블과 패스는 별로였다. 그런데 주성중에 오면서 관우 형의 플레이를 따라 하다 보니 농구가 잘됐다. KBL에선 허훈(수원 KT) 선수가 멋있다고 생각한다. 허훈 선수는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어도 침착하게 해결하신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라며 롤 모델로 한 학년 선배 이관우와 허훈을 지목했다. 

 

이어 박우빈은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를 본받고 싶다. 특히, 슛과 패스를 배우고 싶다. 2대2나 3대3 상황에서 빅맨에게 건네는 패스를 인상 깊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려보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예준은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보고 싶다. 내 어시스트 패스로 상대를 놀라게 하고 싶다"고 힘줬고, 박우빈은 "올해보다 더 나은 조직력을 보여주려고 한다. 누가 봐도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한편, 본 리그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1년, 각종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시기에 엘리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된 무대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해 규모를 확대했고, 전국 각지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해 비시즌을 알차게 보냈다. 

 

고성군국민체육센터(A코트,B코트)와 고성군실내체육관 등 세 곳에서는 경기를, 고성반다비체육관에서는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1~2학년 학생들에겐 학교를 떠나 일찌감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사진 설명 = (좌)박우빈, (우)김예준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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