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2024 소프트뱅크컵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85-84. 극적인 승리를 만끽한 한국은 적지에서 웃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던 이가 존재했다. 이원석이다. 대표팀 빅맨 중 한 명인 이원석은 1차전에서 7분 46초 밖에 나서지 못했다. 1리바운드에 1어시스트에 3개의 파울을 범했다.
보이지 않는 기여도 역시 떨어졌다. 일본 빅맨과의 힘싸움에서 밀렸고, 수비 위치 또한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하윤기(204cm, C)에게 많은 시간을 줘야 했다. 하윤기의 체력 부담이 많아졌다.
이원석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2차전 직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1차전 때는 너무 긴장했다. 5대5 국가대표를 처음 경험했고, 일본에서 만원 관중 앞에 경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코트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라며 ‘긴장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 후 “2차전의 관건은 긴장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골밑에서 싸워야 한다. 리바운드를 잡고, 골밑 수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기회가 났을 때, 미드-레인지 득점을 해내야 한다. 2차전은 분명 다를 거다”며 각오를 표현했다.
이원석은 2차전 1쿼터 종료 2분 54초 전에 처음으로 나섰다. 급작스런 교체 투입으로 긴장할 법했지만, 이원석은 자신의 말을 처음부터 실천했다. 투입 후 43초 만에 탑에서 순간적인 왼쪽 돌파로 레이업을 해낸 것.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이끌었다.
자신감을 얻은 이원석은 더 저돌적으로 임했다. 자신의 키와 순간 스피드, 긴 스텝을 활용해, 또 한 번 일본 림 근처에서 득점했다. 몸싸움 또한 두려워하지 않았다. 순간적인 자리싸움 이후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이원석은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자신의 매치업인 조쉬 호킨슨(208cm, C)에게 최대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호킨슨에게 유리한 자리를 내주더라도, 끝까지 수비했다. 호킨슨의 슛 밸런스를 어떻게든 흔들었다.
한국이 2대2 수비를 해야 할 때, 이원석은 3점 라인 밖까지 일본 볼 핸들러를 압박했다. 한국 볼 핸들러 수비수에게 복귀할 시간을 벌어준 후, 이원석은 자기 매치업에게 복귀. 일본의 공격 흐름을 방해했다.
비록 경기 종료 1분 35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은 18분 22초 동안 18점을 넣었다. 야투 성공률 100%(2점 : 4/4, 3점 : 1/1)에, 자유투 성공률 77.8%(7/9)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터프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일본 빅맨과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이 마지막까지 일본을 압박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걱정거리 하나를 없앴다. 그건 바로 ‘하윤기의 백업’이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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