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스텝도 인정한 ’성실맨‘ 정성호, 핵심 백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6 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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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포워드 정성호(28, 194cm)가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유재학(58) 감독은 지난 일주일 동안 진행되었던 울산 전지훈련 장에서 “(정)성호가 정말 열심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쩌면 이례적인 칭찬이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선수에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정성호는 3점슛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거침없이 던지는 장포가 그의 무기다. 하지만 다소 여린 마음 가짐과 수비력에서 코칭 스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고,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채 상무로 향해야 했다.

상무에서 보낸 시간 동안 정성호는 정신력을 강하게 무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가했다. 상무 시절 인터뷰에서 정성호는 여러차례 ’정신력 업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고, 현대모비스 복귀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만족스럽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던 정성호는 짧았던 한 시즌을 마감한 후 두 달의 휴가 기간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소집 훈련 3주 차를 지나친 정성호와 일요일(25일) 저녁 전화 통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정성호는 “상무에서 나름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시즌은) 생각했던 것 보다 만족스럽지 않다. 준비하는 건 좀 해낸 것 같다. 다행이다.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상무 이전에 있었던 감독님에 대한 무서움은 거의 털어낸 것은 소득이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상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정성호는 앞선 시즌(4분 여)에 비해 많은 출전 시간(8분 48초)을 확보했지만, 평균 1.7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상무 시절 D리그 결승전 진출 후 만났던 정성호에게 느껴졌던 결의와 같은 느낌이 정규리그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본인 역시 적지 않은 실망감을 가졌던 것 같았다.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던 정성호는 휴가 기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전했다. 정성호는 “스텝 향상을 위해 복싱을 하기도 했다. 정작 체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웃음) 소집 훈련 후 지금까지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체력 센터에서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현대모비스에서 4번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상무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었다. 정성호는 “상무 이전에는 매우 힘들었다. 사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힘이 드니 몸도 많이 힘들었다고 본다.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상무를 다녀온 것이 멘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역시 군대에 다녀오니 남자가 된 것 같다. 확실히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다. 지금도 힘들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상무 이전에 비해 수월하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21 비 시즌에 이어 이번 비 시즌에도 선수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그 중 포워드 진에 큰 변화가 생겼다. 국가대표 슈터인 전준범의 공백이 핵심 중 핵심이다.

그 공백은 정성호에게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성호는 “분명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준범이 형 기량이 워낙 좋았다. 넘어서기 힘들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 지금은 넘어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욕심 같은 것이 생겼다.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연이어 정성호는 “(김)지후형이 합류했고, 11월이 되면 (박)지훈이형도 돌아온다. 좋은 선수들이다. 긍정적인 경쟁을 하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덛붙였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유 감독은 정성호에 대해 칭찬을 전했다. 정성호는 “다른 선수들도 조금 더 하는 것 같긴 하다. 슛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감독님 칭찬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구절이 생각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성호는 “더 열심히 해서 주전 자리도 차지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 이번 시즌에는 핵심 백업까지를 목표로 삼아 보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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