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수용, “전력 약화? 더 잘할 수 있는 기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8 0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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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배수용(193cm, F)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193cm의 언더사이즈 빅맨이지만, 뛰어난 운동 능력과 궂은 일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배수용은 현대모비스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9~2020 시즌 종료 후 무상으로 서울 삼성에 트레이드됐다. 삼성이 배수용에게 원한 역할은 김준일(200cm, C)의 백업. 배수용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배수용은 삼성에서도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출전 경기 수는 커리어 하이(41경기)였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7분 22초에 불과했다. 삼성 역시 2016~2017 챔피언 결정전 진출 이후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전력 이탈도 있었다. 2020~2021 시즌 중 트레이드로 김시래(178cm, G)를 영입했고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이제아 힉스(204cm, F)와 재계약했지만, 이관희(191cm, G)와 김준일(200cm, C)을 창원 LG에 내줬다.

특히, 김준일의 이탈은 뼈아프다. 삼성에 확실한 국내 빅맨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배수용에게 호재일 수 있다.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배수용에게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배수용은 현재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좋지 않았던 왼쪽 무릎 연골을 재활하고 있다. 배수용은 “재활을 거의 마쳐간다.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팀 훈련에서 이탈했지만, 팀의 상황을 알고 있다. 배수용은 “(김)준일이가 나가서 높이는 낮아졌지만, (김)동량이형이 합류했다. 또, (차)민석이가 연습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준일이가 나갔다고 해서, 내 역할은 달라지지 않는다. 수비와 궂은 일을 잘 해내야 한다”며 역할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궂은 일에 능한 배수용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이유. 공격에서 장점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슛 찬스와 마주해도 주저했던 게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슈팅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배수용의 생존이 용이해진다.

배수용도 “(찬스 때 던져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하지만 시합에 들어가면 잘 안 됐다. 주변에서도 ‘욕심을 내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너무 많은 욕심은 안 되겠지만, 예년보다 찬스 때 더 욕심을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올해 끝나고 FA가 되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장단점을 더 연구해야 한다”며 ‘슈팅 자신감’을 강조했다.

팀 내 고참이 됐기에, 책임감과 리더십 역시 생각해야 할 요소다. 배수용은 “아직 팀 운동을 같이 안 해서 체감이 안 되지만, 최고참인 (김)동량이형의 주도 하에 형들 하는대로 잘 따라가려고 한다. 동시에,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잘 이끌어주면 될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했다.

‘삼성의 전력 약화’에 관한 이야기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너무 이른 시기에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약해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전력이 약해진 게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너무 커졌다. 새로 오신 코치님들도 엄청 열정적이시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열정을 믿었다. 팀원들의 열정을 믿기에, 팀이 지닌 힘 또한 믿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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