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후배들 위해 커피차 쏜 최강민, “분명 이긴다더니 상황이 심상치 않다(웃음)”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23: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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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천안/김채윤 기자] 모교를 찾은 최강민(188cm, G)이 커피차와 함께 후배들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29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단국대와 상명대의 경기. 관중석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지난해까지 단국대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활약했던 울산 현대모비스의 최강민이다.

비시즌 기간 모교를 찾는 졸업생들이 종종 있지만, 최강민은 특별한 선물을 들고 나타났다. 후배들을 위해 체육관 앞에 커피차를 준비한 것.

하프타임에 만난 최강민은 “대학 때 커피차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 나중에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마침 졸업도 했고 후배들이 힘내서 열심히 뛰었으면 하는 의미로 선물했다. 선혜 누나가 꾸미는 것부터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전했다.

선배의 깜짝 선물에 후배들도 화답했다. 최강민은 “다들 잘 먹겠다고 고마워하면서 오늘 경기 꼭 이기고 오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 상황이 좀 심상치 않다(웃음)”라며 농담 섞인 걱정을 건네기도 했다.

전반 내내 단국대가 상명대에 고전하고 있었고, 단국대는 한 달 전 상명대 원정에서 패했던 전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단국대는 후반 들어 흐름을 뒤집었고, 78-65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단국대는 시즌 4승째를 올리며 6위 자리를 사수, 선배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최강민은 지난해 단국대를 이끈 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 시즌 성적은 27경기 출전, 평균 12분 2초.

최강민은 프로 첫해를 돌아보며 “생각보다 대학 무대와는 정말 많이 달랐다. 그래서 욕심도 많이 생겼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라고 털어놨다.

최강민이 가장 크게 느낀 차이는 외국 선수의 존재였다. 최강민은 “외국 선수가 있고 없고 차이가 정말 크더라. 그 안에서 수비든 공격이든 뭐 하나라도 제대로 해서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고, 눈에 띄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직접 프로 무대에 부딪혀보니 대학 시절에 대한 아쉬움과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도 생겼다.

최강민은 “공 하나에 집착하는 정도가 프로와 대학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지금 기억을 가지고 대학 때로 돌아간다면 가드 농구를 훨씬 더 많이 공부하고 플레이했을 것 같다. 대학교 때 가드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만들어놓지 못하면, 프로에 와서 고생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루키 시즌을 보낸 최강민의 이번 비시즌 계획은 어떨까. 그는 “비시즌 동안 안 다치는 몸을 만드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이 농구 실력을 더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는 “아직 전반기가 다 끝난 게 아니니까, 남은 경기들을 더 이겨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코트 위에서 자기를 더 마음껏 뽐냈으면 한다”는 응원을 전했다.


사진 = 김채윤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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