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시즌 중반의 화두 ② ‘중위권의 생존 경쟁’

sh / 기사승인 : 2010-12-21 0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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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순위권별 특징을 알아보고 있다.

두 번째 시간은 서울 SK, 전주 KCC, 창원 LG가 형성하고 있는 중위권 그룹인데, 시즌 전 우승권으로 전망했던 팀들이 위치하고 있어 향후 리그 판도에 ‘태풍의 눈’이 될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쉽게 단정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들의 경합에서는 전주 KCC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단 최근 3연승에 오름새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근래에는 패배를 하면서도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은 지난 11일 KCC와 KT의 맞대결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 경기에서 KCC는 74-87이라는 비교적 큰 점수차로 지고 말았다. 하지만 KCC는 전태풍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콤비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 플레이를 통해 득점의 찬스를 보다가, 외곽으로 돌아서 나오는 선수의 3점슛까지 노리는 모습이었다.

수비에게 혼란을 주기 위함인 듯했고, 아니나다를까 KT의 선수들은 장거리포를 의식해 골밑으로 들어가는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KT 전창진 감독이 찰스 로드를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또한 KCC는 하승진을 메릴과 함께 투입하기도 했다. 이때는 하승진에게 볼을 투입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외곽으로 빠진다. 상대의 협력수비를 사전에 방지해 인사이드에서 신장의 우위를 살리고, 그 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움직이는 선수에 대한 공간 확보를 위한 듯했다.

그 결과 KCC는 최근 팀플레이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상위권 도약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한편 SK는 그 성공률이 40%에 육박하는 리그 1위의 3점슛이 있지만, 골밑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어려운 살림을 꾸리고 있다. 지난 18일 KCC와 경기에서 SK는 백인선을 이용해 하승진을 앞서 수비했지만, 다니엘스가 미들라인에 위치하므로 인해 테렌스 레더를 활용한 도움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SK는 하승진에게 인사이드 득점을 쉽게 내주거나, 무방비의 다니엘스에게 제공권을 장악 당하고 말았다. 외곽슛이 9개가 터졌지만, 그야말로 ‘무용지물’이었다. 더구나 SK는 재활을 하던 김민수가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다시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따라서 앞으로의 일정도 결코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5할의 승률을 맴도는 LG도 포스트에서는 여전한 위력을 보이고 있지만, 반동을 위해서는 외곽의 부활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해보다 안갯속을 걷고 있는 2010-11시즌의 중위권 경쟁. 과연 살아남는 팀은 어디일 것인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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