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오리온스전으로 보는 시즌 첫 6연승의 원동력

sh / 기사승인 : 2010-12-25 1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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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원주 동부가 대구 원정길에서 오리온스를 꺾고 시즌 첫 6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3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 경기에서, 김주성(18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80-69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에 5연승을 기록했던 팀은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 등이 있지만, 6연승까지 이어간 팀은 원주 동부가 처음이다. 그리고 23일 오리온스와 맞대결을 보면 팀이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녹아있었다.

이 경기에서 동부는 김주성을 바깥으로 빼서 플레이를 많이 가져갔는데, 수비를 붙여 윤호영과 로드 벤슨의 인사이드 공격을 하려는 심산인 듯했다.

여기서 김주성은 반대의 방향에서 본인과 같은 쪽으로 자리를 잡는 벤슨의 포스트로 볼을 투입했고, 상대가 자신에게 도움수비의 모션을 취하자 외곽의 박지현, 황진원을 비롯한 슈터들에게 패스아웃에 이은 3점포를 유도했다. 반대에서 볼을 잡으러 아웃사이드로 나갔다가, 다시 안으로 컷인을 하는 윤호영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김주성은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이 6연승을 하는 기간에는 평균 5.5개의 도움을 마크했다. 득점만이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김주성의 '팔방미인' 활약이, 동부의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동부의 강점은 벤슨-김주성-윤호영 등 장신의 선수들이 기동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것인데, 동부의 속공은 이 경기에서 2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단 1개에 그친 오리온스와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수비리바운드에 이어 윤호영이 프론트코트까지 드리블을 치고 왔고, 사이드에서 같이 달려주던 김주성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빠른 공수전환을 보여줬다. 높이와 함께 스피드까지 확실히 겸비가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에 올 시즌 평균 77.2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는 동부의 공격력이, 최근 6경기에서는 85.2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실점도 연승 중에는 74.2점으로 시즌 평균(68.8점)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한 공수의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동준에 가해지는 상대의 협력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고, 계속해서 페인트존 밖으로 밀리며 부족한 몸싸움을 보였다. 경기 첫 팀파울이 1쿼터 7분 가까이 경과한 시점에서 나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장점의 극대화와 단점의 보완으로 시즌 최다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원주 동부. 그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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