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분석] 창원 LG가 76점으로 묶인 이유는?

jhj / 기사승인 : 2011-01-03 13: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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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창원 LG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2점차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LG는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외곽과 가드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88-76으로 완패를 당했다. 특히 팀 득점이 76점에 머물렀는데, 이는 팀 평균 득점(80.8점)에 4.8점 모자라는 수치였다.

그만큼 LG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문태영(3어시스트)은 28득점을 올리며 제 몫 이상을 해줬지만, 대부분의 득점이 개인 공격에 의해 처리될 정도로 팀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삼성의 이승준(29득점 6리바운드)이 강혁(5득점 11어시스트)의 어시스트로 손쉬운 득점을 여러 차례 올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LG는 4쿼터에 초반에 가서야 김현중과 문태영의 픽앤롤 플레이에 의한 득점이 나올 정도로 가드들의 플레이에 문제가 많았다.

2쿼터에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것도 가드들의 책임이 컸다. LG는 후반에 크리스 알렉산더(4득점 6리바운드)를 투입하며 골밑 공격에 무게를 두고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여기서 가드들이 알렉산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미 삼성은 LG의 공격을 간파하고 알렉산더에 엔트리 패스가 들어가기 전부터 더블팀 수비를 펼치며 공을 가진 선수에게도 압박을 가했지만, LG는 오픈된 선수를 찾지 못하며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코트를 넓게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패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외곽의 부진이었다. 올 시즌 LG는 경기당 5.4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인데, 이 경기에서는 3점슛 14개 중 단 3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그나마 3개 중 하나도 문태영의 손에서 나왔다.

결국 경기 내내 외곽이 발목을 잡다보니 삼성의 수비 공간을 벌리는데 실패했고, LG의 공격 옵션 중 하나인 기승호(6득점)의 컷인 플레이도 자주 나오질 못했다.

허점은 수비에서도 많이 보였다. LG는 삼성의 강혁과 이정석(9득점 8어시스트)에게 무려 19개의 어시스트를 내주며 허술한 수비를 보였다. 이는 LG의 팀 전체 어시스트 개수보다 6개나 더 많은 수치였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문제였다. 경기 초반에 강혁과 이승준, 애론 헤인즈(23득점 7리바운드)의 2대2 플레이에 수비가 자주 뚫리다보니 한 두 번의 패스로 득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LG는 여러모로 질 수밖에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나마 문태영이 지난 12월 31일 부산 KT 전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선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

바스켓코리아 조지형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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