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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오리온스가 창원 LG에게 무너지며 또 다시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대구 오리온스는 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정재호(14점 3점슛 2개)와 이동준(14점 3리바운드)을 비롯해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64-79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20번(8승)째의 패전이고, 이번 시즌 LG와 상대전 4전 전패이다. 맞대결 13연패를 기록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오리온스가 LG에게 거둔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2008년 12월23일 창원에서 기록한 81-75의 승리가 마지막이고, 그 후 현재까지 2년이 넘도록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렇다면 오리온스는 왜 이토록 LG만 만나면 작아지는 것일까?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오리온스는 성적이 좋지 않았던 반면, LG는 꾸준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궜던 차이에서 오는 결과론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7일 두 팀의 경기에 그 이유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선수의 중량감 차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했다. LG는 경기 초반 볼사이드 윙에 있던 문태영이 포스트 공격을 시도하는 포워드에게 볼을 투입하고, 정면에 있던 가드가 비스켓으로 컷인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승호의 큰 키를 이용해 인사이드의 확률 높은 득점을 노리고, 컷인을 하는 선수로 하여금 뒷선의 도움수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 듯했다. 윙에 문태영이 중거리 슈팅과 돌파를 모두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수비자가 헬프를 들어가기도 곤란했다. 33-35로 리바운드에서는 대등한 수치를 보였지만, 글렌 맥거원과 크리스 알렉산더의 신장 차이로 인해 전체적인 높이에서 오리온스가 부족했음을 감안하면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동준과 가드가 콤비플레이를 시도하고, 맥거원이 알렉산더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 슈팅을 시도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리바운드가 강하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알렉산더를 최대한 차단하고, 스크린플레이로 수비를 유인해 외곽의 기회를 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3점슛 성공률은 28.6%(4/14)에 그쳤고, 결국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2점슛 야투도 47.8%(22/46)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분명 오리온스 입장에서는 불리한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려면 이루어져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특정팀에 약한 징크스를 탈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리온스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먼저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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