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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인삼공사에게 패하며 최하위에 내려앉았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대구 오리온스는 1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이동준(22점 4리바운드)과 오티스 조지(11점 9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57-75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아직까지 10승을 채우지 못한 팀은 오리온스(9승 24패)가 유일하게 남게 됐다. 그러나 인삼공사와 경기 패배는 오리온스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해볼 수 있는 팀에게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다는 사실도 그렇겠지만, 높이의 열세에도 공격의 기회를 만드는 모습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리온스는 이 경기 리바운드에서 30-39로 인삼공사에 밀렸다. 글렌 맥거원과 데이비드 사이먼은 신장 차이가 분명하고, 인삼공사는 오리온스 선수들이 인사이드에 도움수비를 취할 때 반대 방향 45도에서 박상률이 연속 2개의 3점포를 초반에 성공시켰다.
수비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더라도 공격에서 맞불을 놓을 수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이마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림을 빗나가는 횟수가 많았다. 오리온스는 19일 2점슛 성공률에서 48.6%(17/35), 3점슛 성공률에서 단 5.9%(1/17)에 그쳤다. 2점슛 성공률에서 59.5%(25/42), 3점슛 성공률에서 33.3%(5/15)를 기록한 인삼공사와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성공률이 떨어진다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는 볼 수 없을 듯하다. 오리온스는 오티스가 뛸 때에는 가드들과의 콤비플레이에서 바깥으로 빠져 볼을 잡고, 작은 선수가 돌파를 한 이후 인사이드로 대쉬하는 이동준에게 골밑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드리블러의 돌파를 의식한 상대의 수비가 빅맨의 도움을 받아 한 쪽 방향으로 모는 수비를 할 때, 언더바스켓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였다.
이동준은 이 상황에서 볼을 잡아 인사이드 공략이 여의치 않으면 외곽으로 패스아웃을 시도했는데, 돌파와 포스트 득점을 저지하기 위해 안으로 몰렸던 수비를 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뜻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위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온스의 3점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에게 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역공을 허용했다. 맥거원이 뛸 때 그와 포워드 선수들의 더블스크린을 이용한 찬스를 만드는 모습도 보였다. 작은 선수들에게 외곽슛 기회를 열어줌과 동시에, 이동준이 코너로 나와 볼을 잡을 때 미들슛이 좋은 이동준과 맥거원의 인사이드 공격을 유도하기 위한 듯했다.
이와 함께 오티스와 이동준이 함께 더블스크린을 걸기도 했는데, 상대의 수비가 외곽 선수의 3점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질 때 각각 미들라인과 포스트에 위치해 하이-로우포스트 게임으로 인사이드를 두드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2점슛 성공률이 의미하듯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상대보다 3개가 많은 14개의 실책을 중요한 순간마다 범하며 결국 1승의 기회를 허비하고 말았다. 오티스와 이동준이 골밑 수비에서 분전했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공격의 부진은 팀의 입장에서 최하위 추락이라는 사실보다 큰 아쉬움이었다 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공격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최하위로 처진 오리온스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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