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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동부가 이번 시즌 3전 전승을 이어가던 LG에게 일격을 당했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2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윤호영(29점 3리바운드)과 로드 벤슨(12점 9리바운드 3블록)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6-72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8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19점차로 대패한 후 2연패이다. 더구나 4위 다툼을 벌이던 KCC와 서울 삼성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자칫 순위권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팀으로써는 단순히 패배라는 사실보다 그 부분을 더 염려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시점에서 이번 시즌 강한 면모를 자랑하던 LG에게도 패했다. 그것도 전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역전패이다. 동부는 왜 흔들렸을까?
수비적인 부분을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동부는 20일 경기에서 72점을 상대에게 허용했다. 팀의 시즌 평균실점이 69점(리그 1위)임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인사이드 수비였다.
동부는 경기 초반 상대의 크리스 알렉산더에게 볼이 투입되면 처음에는 같은 방향의 외곽 수비수가 협력을 갔다가, 알렉산더가 페인트존으로 접근하면 미들라인에 있던 윤호영으로 하여금 도움수비자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외곽 수비자가 안으로 공간을 좁힘으로 인해 내줄 수 있는 3점슛 찬스를 방지하고, 큰 신장을 바탕으로 인사이드 공격자의 시야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인 듯했다.
이 상황에서 윤호영의 매치업이었던 문태영은 빈 공간을 이용해 반대의 인사이드로 움직였고, 알렉산더의 어시스트나 본인의 공격리바운드를 활용해 골밑에서 쉬운 득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윤호영의 리커버와 볼 반대 방향의 수비수들의 체크가 다소 늦었던 것이 원인으로 보였다.
동부가 이러한 플레이에 대한 대처가 이루어지면 문태영은 볼을 외곽으로 돌렸고, 스크린 후 바깥으로 빠지며 볼을 잡았다. 이때 동부의 수비수들은 문태영의 슈팅과 외곽 선수의 돌파를 의식한 듯 방향을 잡지 못하며 가운데 공간을 비웠고, 한정원이 그 공간을 타고 볼 쪽으로 움직여 공을 받아 포스트 공격을 시도했다.
LG는 이러한 방식으로 상대의 포스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리바운드 대결에서 34-27로 앞서며 동부와의 상대전에서 ‘사수’ 끝에 첫 승을 따냈다.
동부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 이 경기 리바운드 싸움에서 모두 뒤졌다 평균치도 29.6개로, 시즌 평균(33.7개)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부족하다. 반대로 상대에게 준 허용은 34.4개로, 시즌의 평균(31.9개)보다 다소 높아졌다. 가장 큰 강점인 높이의 축이 무너지면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다. 동부 입장에서는 김주성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철저한 계산이 있어도 예상치 않은 변수에 막혀 흔들릴 때도 있다. 동부가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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