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밀러, “올스타는 그리핀이 아니라 알드리지!”

jhj / 기사승인 : 2011-02-09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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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올 시즌 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루키 블레이크 그리핀. 그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2011 NBA 올스타 동, 서부 팀 후보 명단에 서부 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월 28일에 마감한 2011 NBA 올스타 투표에서도 서부지구 포워드 부문 최종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결국 당당히 올스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 불만을 터뜨린 선수가 한 명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안드레 밀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밀러, “알드리지가 뽑혔어야 했다.”

밀러는 6일(미국 현지시간)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루키 그리핀이 올스타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리핀의 화려한 플레이가 과대평가를 낳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된 주장이다.

“그건(그리핀이 올스타에 선정된 것) 말 그대로 지나친 대우다. 리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를 볼 줄 모른다. 그저 돈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화려한 선수를 원할 뿐이다.”며 사람들의 안목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했고, 이어 “ESPN만 봐도 하루에도 수 차례 그리핀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방송된다. 물론 팬들이 그리핀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리핀이 동료의 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그리핀의 올스타 자격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에 덧붙여 밀러는 오히려 팀 동료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그리핀보다는 올스타에 더 어울린다는 소신을 밝혔다. “올스타에 선정되기 위해선 팀 성적도 고려되어야 한다. 물론 그리핀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봤을 땐 알드리지가 올스타에 더 적합한 선수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단편적인 부분만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은 통산 최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 중임에도 팀을 리그 1위로 이끌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올스타 서부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그리핀이 속한 LA 클리퍼스의 성적은 현재까지 19승 31패로 서부지구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28승 24패로 서부지구 8위에 올라 있는 포틀랜드의 성적에 비하면 초라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 올스타에 아깝게 탈락한 알드리지의 생각은 어떨까?

정작 알드리지는 올스타에 떨어진 것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리핀이 서부 팀 후보로 뽑힌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의를 나타내지 않았다. 알드리지는 “그리핀은 LA에서 뛰고 있는 선수이고, 많은 사람이 그를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을 밀어준 밀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브랜든 로이, 그렉 오든을 비롯한 포틀랜드 구단의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상황에서, 알드리지는 고군분투하며 팀을 플레이오프 참가팀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 8일 현재 그의 평균기록은 21.6득점에 9.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스타급'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그런 만큼 팀동료 밀러를 비롯한 많은 팬들이 알드리지가 올스타 후보 명단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알드리지가 다음 시즌에는 올스타의 영광을 안으며 밀러와 팬들 모두 기쁘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조지형 인턴기자 / 사진 키스 앨리슨(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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