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과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만났던 상대이고, 피닉스와 골든 스테이트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적인 팀들 간의 매치였다. 덴버와 댈러스도 많은 득점이 나오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레이커스는 보스턴을 잡으며 승수를 추가했고, 댈러스는 덴버에 덜미를 잡히며 패하고 말았다. 결국 레이커스는 컨퍼런스 2위 자리를 되찾았고, 댈러스는 아쉽게 컨퍼런스 3위로 밀려나야 했다.
보스턴(38승 14패) 86 - 92 LA 레이커스(37승 16패)
2008 챔피언과 2009,2010 챔피언의 대결. 최근 3시즌 동안 NBA 타이틀을 가져간 팀들답게 모든 이목이 집중돼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파이널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했을 정도로 두 팀의 경기는 유독 명승부가 많았다. 지난 31일 맞대결에서는 보스턴이 적지에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 레이 알렌이 대기록을 세웠다. 알렌은 1쿼터에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NBA 통산 3점슛 성공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 전까지 알렌은 2,55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기록달성을 예고케 했다.
그러나 알렌의 기록이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보스턴은 전반 한 때 19점 차로 앞서 있었지만 리드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특히 보스턴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1차전의 4쿼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보스턴은 1차전, 4쿼터에만 32점을 올렸지만, 이 날은 고작 13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레이커스 전을 포함한 보스턴의 홈 3연전은 계속된다. 3일을 쉰 보스턴은 홈에서 마이애미를 맞이한다. 보스턴은 마이애미와의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전력이 안정된 만큼 지난 맞대결처럼 손쉽게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뉴저지를 마지막으로 상대한 후 서부 원정 4연전을 떠난다.
# 레이커스는 지난 31일 패한 앙갚음을 완벽히 했다. 이 날 후반에만 20점을 몰아친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도 빛났지만, 골밑에서 모처럼 제 몫을 다해준 인사이드진의 활약이 컸다. 파우 가솔, 앤드류 바이넘, 라마 오덤은 46점, 31리바운드, 5블록을 합작, 포스트를 굳건히 했다.
그간 바이넘의 트레이드 루머와 동기부여 면에서 질타를 받아온 모습과는 달리 '라이벌' 보스턴을 만나 확실히 재무장 된 모습을 선보였다. 레이커스는 빅맨 트리오의 제공권 장악을 앞세워 리바운드에서 크게 리드했다. 레이커스는 보스턴보다 11개나 많은 4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의 주춧돌로 삼았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원정 7연전을 3연승으로 시작,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번 보스턴 전은 7연전 중, 동부 원정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잡아가는 레이커스로서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레이커스의 원정은 계속된다. 내일 바로 뉴욕을 상대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올랜도와 샬럿을 백투백으로 만나게 된다.
# 주요 선수 활약상
<보스턴 셀틱스>
레이 알렌 : 20점, 3점슛 3개(통산 3점슛 2,562개로 1위등극)
케빈 가넷 : 1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존 론도 : 12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 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파우 가솔 : 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라마 오덤 : 10점, 12리바운드, 4블록
피닉스(22승 28패) 112 - 88 골든스테이트(22승 30패)
공격농구의 대명사인 두 팀이 만났다. 공격적인 농구를 지향하는 팀들답게 다득점이 예상됐던 경기. 그러나 두 팀 중 한 팀만 다득점을 해냈다.
# 피닉스가 모처럼 물오른 3점슛을 과시하며 골든 스테이트를 손쉽게 잡아냈다. 채닝 프라이(4개), 스티브 내쉬(3개), 자레드 더들리(3개), 미카엘 피트러스(2개)가 12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성공률도 높았다. 피닉스는 이 날 54.5%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시도는 골든 스테이트보다 8개나 적은 22개. 이 날 피닉스의 3점슛이 얼마나 잘 들어갔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도 앞서며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피닉스는 이로써 지난 8일 골든 스테이트 원정 경기를 잡아낸데 이어 이 날도 골든 스테이트에 승리를 거두며 홈과 원정을 오간 골든 스테이트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분위기도 좋다. 비록 지난 5일 오클라호마시티 전을 패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동안 피닉스는 보스턴과 뉴올리언스 같은 강팀들도 잡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후 피닉스는 12일에 유타 원정을 떠난다. 아무래도 백투백인데다 유타가 피닉스보다 한 수 위로 여겨지는 팀인 만큼 부담스런 상대임은 분명하다. 피닉스는 유타 원정을 마친 후 홈 4연전에 돌입한다.
# 지난 10일 덴버를 어렵게 잡아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지만, 백투백으로 치러진 피닉스와의 경기를 잡아내진 못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 듯 주전 선수들 모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에이스인 몬테 엘리스가 8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이 외에도 엘리스의 뒤를 받칠 스테픈 커리와 도렐 라이트는 물론 데이비드 리까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엘리스를 포함한 네 선수가 올린 득점은 고작 34점이었다.
이들의 부진은 자연스레 외곽포의 침묵으로 이어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 날 20개의 3점슛을 시도 6개만 적중하는 데 그쳤다. 아무래도 골밑보다는 외곽에서의 공격이 주 옵션인 만큼 부진한 3점슛 성공률은 골든 스테이트를 승리에서 멀어지게 했다.
앞으로의 일정도 골든 스테이트에겐 어려움의 연속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3일간의 휴식을 취한 후 경기에 나선다. 골든 스테이트는 향후 5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뉴올리언스, 유타, 보스턴, 애틀랜타를 만난다. 그나마 유타 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홈경기라는 점이 위안거리다.
# 주요 선수 활약상
<피닉스 선즈>
스티브 내쉬 : 18점, 11어시스트, 3점슛 3개
채닝 프라이 : 17점, 9리바운드, 3점슛 4개
로빈 로페즈 : 12점, 6리바운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엑페 유도 : 16점, 7리바운드, 3스틸
레지 윌리엄스 :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스테픈 커리 : 12점, 3점슛 2개
덴버(24승 28패) 121 - 120 댈러스(34승 20패)
천시 빌럽스와 제이슨 키드의 포인트가드 매치업. 카멜로 앤써니와 덕 노비츠키와의 득점포 대결. 그러나 이 날 승리는 이 들 넷이 아닌 애런 아프랄로가 결정지었다.
# 덴버가 지난 10일 골든 스테이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휘청거렸다. 게다가 백투백으로 11연승에 도전하는 댈러스를 상대해야 했다. 그러나 덴버는 천시 빌럽스, 카멜로 앤써니, 애런 아프랄로의 3점슛을 앞세워 댈러스를 물리쳤다. 덴버는 이 세 선수가 14개의 3점슛을 성공, 도합 96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천시 빌럽스가 1쿼터에 18점을 올렸다. 빌럽스는 1쿼터에 6개의 3점슛을 시도하여 4개를 적중시키며 팀이 리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빌럽스는 1쿼터의 활약을 포함 이 날 3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카멜로 앤써니와 애런 아프랄로도 빼놓을 수 없다. 앤써니와 아프랄로는 각각 42점,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4쿼터의 3점슛이 빛났다. 두 선수 모두 이 날 5개와 4개의 3점슛을 터트렸지만, 4쿼터 막판 추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프랄로는 심지어 마지막 '위닝샷'으로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가까스로 연패를 끊은 덴버는 원정 3연전에 나선다. 덴버는 이 기간 동안 멤피스, 휴스턴, 밀워키를 상대한다. 모두 덴버보다 승률이 뒤처지는 팀이다.
# 댈러스가 11연승을 코앞에서 놓쳤다. 댈러스는 2, 3쿼터에 각각 39, 34점을 올리며 14점 차를 만회, 도리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댈러스는 줄곧 덴버에 리드하며 승리를 결정지은 듯 보였다. 그러나 덴버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 분위기를 내주었고, 끝내는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패했다.
이 날은 페자 스토야코비치가 선발로 나섰지만, 스토야코비치의 수비력으로는 상대의 주포급 스몰포워드를 수비함 있어 많은 단점을 노출하는데 그쳤다. 스토야코비치는 1쿼터 9분 동안 2점에 그쳤고, 이 후는 출전치 못했다. 스토야코비치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버틀러의 부상 이후 스몰포워드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던 한 판이었다.
댈러스는 이 날 덴버와의 경기를 포함, 지난 6경기에서 5번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댈러스는 꾸준히 연승행진을 이어왔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에도 댈러스의 원정경기는 계속된다. 13일 휴스턴 전을 시작으로 7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정경기다.
# 주요 선수 활약상
<덴버 너게츠>
카멜로 앤써니 : 42점, 7리바운드, 3점슛 5개
애런 아프랄로 : 24점, 3점슛 4개
천시 빌럽스 : 30점, 3점슛 5개
<댈러스 매버릭스>
제이슨 테리 : 25점, 3점슛 6개
덕 노비츠키 :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타이슨 챈들러 : 20점, 11리바운드
바스켓코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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