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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LG가 동부에게 무릎을 꿇었다.
강을준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는 1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방문경기에서, 초반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64-76으로 패했다. 지난 12일 안양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또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이 경기에는 단순한 연패, 플레이오프 진출의 난항보다 팀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 보였다. 바로 LG 골밑의 든든한 버팀목 크리스 알렉산더의 부진이다. 알렉산더는 15일 동부와의 경기에서 18분을 뛰었지만, 5리바운드와 1블록만을 기록했다.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팀이 최근 2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그의 기록은, 평균 3득점과 5리바운드이다. 본인의 이번 시즌 평균기록(12점, 10.1리바운드)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성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부진이 팀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는 것이 문제가 될 듯하다. LG의 주된 공격루트가 문태영의 일대일과 알렉산더의 공격리바운드에서 파생된다는 점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동부와의 대결에서도 팀의 발목을 잡았다.
동부는 이 경기에서 볼을 잡은 외곽의 선수가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인사이드에 있는 빅맨에게 스크린을 가는 모습을 보였다. 중거리 슈팅이 능한 장신 선수들에게 공격을 유도하고,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노려 외곽으로 나오던 선수가 반대편 빅맨의 도움을 받아 다시 골밑으로 들어가면서 시도되는 인사이드 공격을 하려는 듯했다.
동부는 이처럼 움직임이 빠르고 페인트존 장악력이 있는 김주성-윤호영-벤슨의 플레이를 활용해 알렉산더를 공략했고, LG는 스피드가 부족한 알렉산더를 대신해 로버트 커밍스를 기용했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LG는 작은 선수가 볼을 잡고 있을 때, 문태영이 반대에서 볼 쪽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문태영의 일대일을 활용해 포스트 공격을 보려는 듯했다. 이때 이창수나 커밍스는 인사이드에서 볼을 잡으면, 한 선수가 반대로 움직이거나 미들라인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싸움에 약한 두 선수의 약점을 감안해 두터운 상대의 골밑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었는데, 이 게임에서 LG의 2점슛 성공률은 40.7%(22/54)에 불과했다.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진 않았으나, 몸싸움에 강하지 않은 장신 선수들로 인해 공격의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아도 LG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이 약해 문태영이 상황에 따라 위치를 변경하고 있다. 득점의 확률이 높아야 승리에 다가갈 수 있는 농구에서, 파워와 제공권을 겸비한 알렉산더의 부진은 팀 색깔의 상실을 의미할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LG가 남은 경기에서 ‘알렉산더의 묘수’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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