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Daily NBA] 코비 브라이언트, 올스타전 MVP 수상

kj / 기사승인 : 2011-02-21 15: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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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코비 브라이언트가 MVP에 선정되며 서부 올스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 2011 NBA올스타전 서부컨퍼런스와 동부컨퍼런스의 경기에서, 37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서부가 동부에 148-143으로 승리를 거뒀다. 60번째를 맞아 성대하게 치러진 올스타전을 들여다본다.

서부 올스타 148-143 동부 올스타

[서부 올스타 주요 활약상]

코비 브라이언트 : 37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MVP선정, 통산 4회)

케빈 듀런트 : 34득점 3리바운드 3점슛 4개

파우 가솔 : 17득점 7리바운드

[동부 올스타 주요 활약상]

르브론 제임스 : 29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 20득점 6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 : 14득점 4리바운드

크리스 보쉬 : 14득점 5리바운드

[NBA.com 올스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2011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코비는 홈에서 경기를 벌이는 만큼 누구보다 의욕적인 플레이를 나타냈다. 양 팀을 통틀어 야투 시도도 26개로 가장 많았다. 코비는 1쿼터 때부터 턴어라운드 페이더어웨이슛, 리버스 덩크슛 등 현란한 공격으로 무려 11득점을 몰아넣으며 이미 처음부터 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NBA.com 코비 브라이언트 덩크슛 영상]

코비는 홈에서 펼쳐진 이번 올스타전의 MVP수상을 통해, 역대 올스타전 통산 4번의 MVP를 수상하며 밥 페티트와 함께 공동 최다수상의 기록을 갖게 됐다. 뒤를 이어 오스카 로벌슨,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이 각각 3회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코비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LA에서 펼쳐지는 올스타 경기가 이번이 개인적으로 마지막일 것이기 때문에, 홈팬들 앞에서 MVP를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비가 이날 기록한 37득점은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득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월트 체임벌린이 가지고 있는 1962년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42득점이며, 2위는 1988년 시카고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기록한 40득점이다.

코비는 전반에만 21득점을 기록하고 3쿼터가 종료했을 때 34득점을 기록하며 기록 달성이 거의 확실시 됐으나, 4쿼터들어 번번히 야투가 빗나가고 턴오버를 범하며 3득점에 머물러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또한 코비는 올스타전 통산득점에서도 밥 페티트를 제치고 통산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는 마이클 조던으로 262득점을 기록했으며, 카림 압둘자바가 251점, 오스카 로벌슨이 246점으로 통산득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비는 이날 37득점을 기록해 통한 244점을 기록하게 됐고, 향후 올스타전에 선발된다면 통산득점 1위 기록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졌다.

# 비록 팀은 패배했으나 르브론 제임스는 29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제임스가 기록한 트리플더블은 올스타전 역사상 두 번째에 해당하는 대 기록인데, 첫 번째 트리플더블은 1997년 마이클 조던이 14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달성한 바 있다.

제임스는 4쿼터 초반까지 팀이 점수차가 벌어지자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의 공수를 이끌었다. 특히 리바운드에 이은 코스트-투-코스트 덩크슛으로 팀의 사기를 고조시켰고,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의 점수 합작을 통해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만약 경기가 동부의 승리로 끝났다면, MVP의 주인은 제임스가 됐을 공산이 컸다.

# 케빈 듀런트는 리그 득점 1위답게 코비에 이어 34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코비가 부진하고 동부가 추격을 거세게 해오던 4쿼터 후반, 듀런트는 3점슛 2개를 포함 14득점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파울작전으로 인해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서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 드웨인 웨이드가 발목을 접질리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3쿼터 중반 하프코트를 넘어가던 중, 웨이드는 데런 윌리엄스의 발을 밟으며 발목을 접질렸고, 이후 경기에 돌아오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웨이드가 접질린 발목은 지난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한 번 접질린 발목이기에, 발목을 접질린 직후 웨이드가 경기에 더 이상 출장이 불가함을 코칭스탭에게 전했다고 알려졌다. 웨이드 부상의 정확한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애미 히트 구단으로서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NBA.com 웨이드 부상 장면 영상]

# 멋진 락 음악과 함께 등장한 동, 서부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환호를 받았던 선수는 단연 코비 브라이언트와 블레이크 그리핀이었다. 역시 LA를 연고로 한 팀의 소속 선수들답게 코비와 그리핀은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확연히 다른 열기를 이끌어냈다.

반면 LA 팬들에겐 눈엣가시나 다름없는 보스턴 셀틱스 4명의 올스타 케빈 가넷, 레이 알렌, 폴 피어스, 라존 론도 등은, 1쿼터 중반 4명이 동시에 코트에 투입됐는데, 교체준비를 하자마자 LA팬들로부터 야유소리를 들으며 시원찮은(?) 대접을 받았다. LA 레이커스와 보스턴의 라이벌 관계가 얼마나 치열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 2011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유일한 루키로서 출전한 그리핀은 14분을 소화하며 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비교적 인상적인 데뷔를 치렀다. 1쿼터에는 데론 윌리엄스의 앨리웁 패스를 깔끔하게 덩크슛으로 마무리 지으며 전혀 주눅 들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생애 첫 올스타전이 안방인 LA에서 열린 점도 그리핀의 부담을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 동부가 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실책 때문이었다. 동부는 무려 21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이는 서부보다 6개나 더 많은 수치였다. 특히 실책이 후반전에 무더기로, 그것도 연속적으로 발생한 점이 아쉬웠다. 양 팀의 스틸 기록을 비교하면 동부의 플레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동부의 스틸은 단 6개에 불과한 반면, 서부는 무려 18개의 스틸을 따냈다. 거기다 리바운드까지 서부의 우세였으니, 그만큼 동부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3일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2011 올스타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과연 내년에는 또 어떤 볼거리로 팬들을 맞이할지 기대해보자.

바스켓코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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