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뚝심의 KDB생명, 신한-삼성 양강구도 종결

재원 황 / 기사승인 : 2011-03-23 2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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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KDB생명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4년간 지속됐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양강구도를 종결시켰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한 KDB생명은 2위 삼성생명을 맞아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68-52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신한은행이 버티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최근 여자프로농구는 4시즌 연속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챔프전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었었지만, 이번에는 KDB생명이 새롭게 등장하게 됐다. 시리즈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이들은 10-11시즌 정규리그를 1위와 2위로 마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챔프전 맞대결을 점쳤지만, KDB생명은 플레이오프 1차전서부터 삼성생명을 꺾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약84.4%였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쏠렸다.

정규리그 막판 가용선수가 7명 남짓했던 KDB생명을 두고 체력부담을 염려했던 것은 기우였다. 4차전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 오히려 삼성생명을 상대로 젊은 패기를 앞세워 체력전을 펼쳤고, 결국 챔프전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며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DB생명은 모기업의 문제로 인해 팀의 간판을 금호생명에서 KDB생명으로 바꿔 달았다. 이번 챔프전 진출은 과거 금호생명이 2004년 겨울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기에, 7년만에 거둔 쾌거이다. 또한 사령탑 김영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이룬 성과이기에 그 기쁨이 더했다.

KDB생명은 여자프로농구 6개 팀 가운데 올 시즌 4위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듯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으며, 페넌트레이스부터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강팀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한때 강팀에는 강하고, 약팀에는 약해 ‘도깨비팀’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던 KDB생명이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처럼 시즌 전 중하위권으로 분류했던 주위의 시선이 오히려 KDB생명 선수들에겐 자극제가 되었고, 이것은김영주 감독이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김영주 감독은 “삼성생명이라는 산을 넘었지만, 이제 신한은행이라는 또 다른 산에 도전하게 됐다. 챔프전도 잘 준비하겠다”며, 오는 챔프전의 각오를 밝혔다.

KDB생명과 신한은행이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28일 오후 5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바스켓코리아 조혜진 / 사진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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