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시카고 불스를 85-75로 물리치고 시리즈 타이를 일궈냈다. 마이애미는 2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시카고 원정 2연전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 대패하여 시리즈 초반 전망을 어둡게 했지만, 2차전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직은 시리즈 초반에 불과하지만, 시리즈 스코어가 1승1패인 만큼 3차전은 어느 경기 못지않게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 ESPN을 비롯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시카고보다는 마이애미를 시리즈 승리팀으로 예상했다. 아무래도 마이애미가 휴식을 길게 가졌고, 보스턴 셀틱스를 꺾으며 분위기를 고취시킨 만큼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연 마이애미가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 이후부터는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앞선 2연전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을 전망해보도록 하자.
# 대패한 1차전
마이애미는 예상외로 1차전에서 103-82로 대패했다. 무려 21점 차의 패배. 오랜만에 경기를 한 탓이었을까? 4쿼터 들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이날 크리스 보쉬가 30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33점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는 상대에게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벤치득점에서도 시카고와 큰 차이를 드러냈다. 시카고는 1차전에서 무려 1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반면 마이애미가 잡아낸 공격리바운드는 고작 6개. 이는 시카고의 세컨드찬스에 이은 득점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즉 마이애미가 수비리바운드에서 허점을 드러냈음을 엿볼 수 있다. 마이애미는 특히나 시카고의 조아킴 노아에게 무려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노아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벤치득점에서도 많은 차이를 드러냈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15점을 보탰다. 반면 시카고는 28점을 더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입장에서는 벤치멤버들이 제 몫을 다해줌으로써 주전 선수들이 쫓기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마이애미는 정규 시즌에서 평균 21.9점의 벤치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날은 3점슛의 부진과 더불어 벤치 선수들의 지원 부족 탓에 제대로 추격조차 하지 못하고 패했다.
# 달라진 2차전
마이애미가 절치부심한 것일까? 마이애미는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변모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의 대패가 이들에게 약이 된 듯 보였다. 먼저 제임스와 웨이드가 각각 29점, 2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제임스와 웨이드는 1차전에서 33점을 합작했지만, 2차전에서는 53점을 합작했다. 이는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보쉬는 비록 1차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제임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시간을 출장하며 골밑을 지키는데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의 또 다른 승인은 벤치득점에서 만회를 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우도니스 하슬렘이 2차전에서,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벤치에서 힘을 실었다. 특히나 다소 공격이 뻑뻑했던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에 큰 도움이 됐다. 하슬렘은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 감각이 떨어진 듯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는 '캡틴'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더불어 수비리바운드 단속을 잘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수비 리바운드에서 35-24로 앞섰다. 1차전에 27개 그친 것에 비하면 나름 선방했다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반적인 리바운드에서도 시카고에 앞섰다. 마이애미는 시카고보다 4개 많은 4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시카고의 세컨드찬스 포인트를 최소화했다.
# 앞으로의 전망은?
우선 2차전에서 마이애미의 수비가 잘 들어맞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시카고의 3점슛이 부진한 탓이 컸다. 시카고는 2차전에서 20개의 3점슛을 시도하여 단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1차전에 10개를 성공시킨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자연스레 마이애미는, 외곽수비보다는 골밑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 결과가 리바운드의 우위로 드러났다.
이렇듯 마이애미는 리바운드 단속에 보다 신경을 써야한다. 물론 외곽수비도 중요하지만 시카고의 3점슛이 늘 2차전처럼 부진하기를 바랄 수 없으므로, 그보다는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포스트에서 활약해 줄 보쉬를 비롯하여 하슬렘, 조엘 앤써니 등의 활약이 누구보다도 더 필수적임을 뜻한다.
마이애미는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을 승리한 만큼 시리즈 승리의 추는 마이애미 쪽으로 조금 기울게 됐다. 게다가 이어지는 2연전은 홈에서 펼쳐진다. 마이애미가 분위기에 힘입어 2경기를 모두 잡아낸다면, 시리즈는 사실상 기우는 것과 진배없다.
2차전을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마이애미가 이어지는 홈 2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일지, 그 시발점이 될 3차전을 기다려보자.
바스켓코리아 이재승 / 편집 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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