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우승의 파수꾼들 #4 스티븐슨-헤이우드-버틀러

Jason / 기사승인 : 2011-06-28 0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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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댈러스 매버릭스 우승트로피 획득의 주역들을 만나보는 시간, 그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팀의 ‘블루칩’이나 다름이 없었던 3인방이다.



# 'Trio from DC' 드션 스티븐슨-브랜든 헤이우드-캐런 버틀러



댈러스는 지난 2009-2010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빅딜'을 터트렸다. 댈러스는 당시 워싱턴으로부터 버틀러-헤이우드-스티븐슨을 영입하며, 당시 약점이었던 2번 포지션과 5번 포지션을 동시에 보강했다. 트레이드의 효과는 탁월했다.



댈러스는 빅볼과 스몰볼을 모두 구사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고, 끝내는 경쟁팀들과의 치열한 다툼 끝에 2번시드를 거머쥐며 플레이오프에 승선했다. 워싱턴으로부터 건너온 이 3인방은 댈러스 우승에 지대한 역할을 해냈다.



먼저 스티븐슨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스티븐슨은 댈러스로 트레이드될 당시 중요도가 크지 않은 선수였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댈러스는 버틀러와 헤이우드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파이널까지 기여도 하나만큼은 세 선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스티븐슨은 시즌 중반 버틀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스몰포워드의 공백을 하루 빨리 메워야 했기 때문에 2, 3번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스티븐슨의 가치는 컸다. 버틀러의 부상 이후 메리언이 다시금 주전으로 올라서며 공백을 메우고자 했지만, 벤치의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스티븐슨이 본격적으로 릭 칼라일 감독의 중용을 받기 시작했고, 끝내는 성공적이었다.



스티븐슨은 상대 에이스를 수비해내는 에이스 스토퍼이자 슈터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파이널에서만 보더라도 스티븐슨은 웨이드와 제임스를 수비해야 했다. 이어 스티븐슨의 3점슛은 유독 값어치가 컸다. 아무래도 수비를 목적으로 나온 선수가 3점슛을 터트린 것이기 때문에 이는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스티븐슨은 가장 중요한 파이널에서 무려 56.5%의 3점슛을 기록했다. 특히나 팀이 승리한 2, 4, 6차전에는 각각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헤이우드의 활약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헤이우드는 지난 여름 계약이 끝나 댈러스와 계약기간 6년에 3,000만 달러라는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당분간 '댈러스맨'으로 남게 됐다. 그럼에도 헤이우드의 시즌 초반 입지는 불안했다. 챈들러가 영입되며 주전 자리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챈들러가 주전 센터로 낙점되며, 헤이우드는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시즌 초반 팀 케미스트리에 영향을 미쳤다. 헤이우드는 자신의 백업 역할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고, 궁극적으로 이는 팀에 좋지 않았다. 하지만 헤이우드는 이내 팀에 순응했고, 이는 댈러스 입장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센터 진영을 구성하게 됐다. 웬만한 주전급 센터가 백업 센터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설사 챈들러가 파울트러블로 코트를 비우더라도 댈러스에게 큰 문제점은 없었다.



또한 헤이우드는 정통센터답게 포스트업 수비에 일가견이 있었고, 이는 댈러스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상대 빅맨 진영에 대등하게 대항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댈러스는 센터 다툼에서 본전만 찾아도, 노비츠키라는 최고의 공격병기가 있기 때문에 다른 팀에게 전혀 밀릴 이유가 없었다.



버틀러도 있었다. 버틀러는 시즌 중반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잔여 시즌 모두를 결장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부상당하기 전까지 팀의 2옵션으로 노비츠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였다.



이처럼 워싱턴으로부터 건너 온 세 선수도 위치와 역할은 달랐지만, 자신의 역량을 코트 위에서 잘 발휘하며 커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이었던 워싱턴이 동부컨퍼런스에서 하위권에서 허덕였던 점과는 사뭇 대조적인 결과였다.



통상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무리 스타선수가 많아도 우승은 거저 이룰 수 없다” 고 말하고, “한 선수만 잘해서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도 이야기한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노비츠키와 이외의 조력자들이 하나로 뭉쳐 만든 댈러스의 우승은, 단순한 시기적 행운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창단 첫 우승을 일군 댈러스는 다음 시즌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바스켓코리아 이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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