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재계약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웨스트가 재계약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웨스트는 뉴올리언스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2003년 NBA 데뷔 이래 줄곧 뉴올리언스에서만 선수생활을 해왔다. 2008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어 홈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소속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금전적인 부분에 있다. 웨스트는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음에도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 이는 현재 자신의 가치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웨스트의 다음 시즌 연봉은 $7.5M이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약 70만 달러 더 적은 액수다).
여기서 뉴올리언스의 고민이 시작된다.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는 구단 경영권이 NBA 사무국에 일임될 정도로 재정 사정이 좋지 못했다. 따라서 마음놓고 투자를 하기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만약 웨스트의 요구 조건이 크다면 그를 붙잡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은 웨스트가 쥐고 있는 셈이다.
웨스트의 잔류 여부와 크리스 폴의 거취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많은 트레이드說에 휩싸였던 선수는 다름 아닌 폴이었다. 폴은 이미 지난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을 정도로 빨리 팀을 떠나고 싶어 했다. 지난 여름에는 카멜로 앤쏘니의 결혼식에 참석해 농담 삼아 카멜로에게 “한 팀에서 BIG 3를 결성하자”고 했던 얘기가 농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폴의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 뉴올리언스는 시즌 전에 준척급 FA인 트레버 아리자를 영입하며 가까스로 폴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간신히 위기를 넘겼던 뉴올리언스는 현재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웨스트와의 재계약 건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웨스트의 재계약 여부는 폴의 거취와도 연관이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승을 노리는 폴에게 웨스트가 없는 뉴올리언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폴은 지난 오프시즌에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적이 있지 않은가. 이것만 보더라도 굳이 폴이 팀에 남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폴은 웨스트가 그랬듯 자신의 계약이 만료하는 2012-2013시즌 이전에 옵트 아웃을 선언할지도 모른다.
뉴올리언스에게는 말 그대로 최악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과연 뉴올리언스는 웨스트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그 결과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다.
바스켓코리아 조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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