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센트럴] 직장 폐쇄에 대한 선수들의 말, 말, 말

jhj / 기사승인 : 2011-07-05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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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직장 폐쇄가 발효된 지도 어느덧 4일이 지났다. 여전히 NBA와 선수 노조 양 측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을 비롯한 NBA 관계자들은 직장 폐쇄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농구 팬들 역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선수들은 이번 직장 폐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앤트완 재이미슨, 케빈 듀란트, 제이슨 키드의 생각을 차례로 들여다보았다. 또한 TNT(미국 케이블 방송사)에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찰스 바클리의 견해도 덧붙였다.

재이미슨, “지난 1998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먼저 재이미슨은 1998년 직장 폐쇄 때와는 다른 상황에 주목했다. 재이미슨은 벌써(?) 두 번의 직장 폐쇄를 경험한 보기 드문 선수다. 1998년 직장 폐쇄 당시 재이미슨은 이제 막 NBA에 발을 디딘 루키였다. 이에 이번 직장 폐쇄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를 터. 재이미슨은 2일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98년 직장 폐쇄를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에 선수들은 직장 폐쇄가 그렇게 길어질지 예상하지 못했다. 구단주들은 선수들이 먼저 굴복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애초에 불리한 싸움이었음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번 직장 폐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다. 특히 직장 폐쇄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지금은 나의 첫 번째 시즌과는 뭔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현재는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선수들이 앞장서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1998년 직장 폐쇄 때에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이 차이는 분명 크다.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선수들의 적극성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선수 노조는 직장 폐쇄에도 불구, 더욱 단호한 자세로 의견 관철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마지막으로 재이미슨은 “양 측 모두 책임지고 현 문제를 잘 처리하길 바란다”며 희망적인 말도 잊지 않았다.

듀란트, “선수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재이미슨과는 다르게 듀란트는 이번 직장 폐쇄를 조금은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듀란트는 2일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장 폐쇄가 얼마나 길어지든지 간에 선수들은 쉽게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강경한 견해를 내비쳤다. 또한 CBA에 대해서도 분명한 주장을 내세웠다.

“이전 시즌까지 효력을 나타냈던 CBA는 충분히 선수들을 만족하게 했다. 그렇기에 전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선수들은 현 주장을 고수할 것이다. 물론 구단주들은 다른 방향을 원하겠지만”이라며 선수 노조를 지지했다. 하지만 직장 폐쇄 사태에 대해선 더없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듀란트는 “선수들 모두 현재 농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어디 이 뿐인가. 감독을 비롯한 팀 관계자들과는 전혀 팀에 대한 상의조차 할 수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고백했고, 이어 “되도록 빨리 직장 폐쇄가 끝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듀란트 스스로는 이번 직장 폐쇄가 12월 혹은 1월쯤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키드, “직장 폐쇄는 노장들에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키드는 지난 시즌 중에 만약 직장 폐쇄를 맞는다면 은퇴를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키드의 현재 나이는 39살이다. 당장 은퇴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더욱이 지난 NBA 파이널에선 생애 첫 우승도 맛봐 키드의 은퇴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키드는 최근 생각을 바꿨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말이다. 키드는 2일 스포팅뉴스(http://aol.sportingnews.com/)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1998년 직장 폐쇄 때처럼 다음 시즌이 50경기로 단축되어 열린다면 어쩌면 나 같은 노장에겐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말인즉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은 덜하다는 뜻이다.

사실 직장 폐쇄가 길어질수록 그만큼 선수들의 재충전 시간도 길어지기에 키드 같은 노장들에겐 분명 이점이 있다. 과연 다음 시즌에도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는 키드를 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바클리. “다음 시즌은 전부 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TNT에서 애널리스트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클리는 이번 직장 폐쇄를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바클리는 3일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 자체가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직장 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과정을 보면 다음 시즌이 전부 폐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만큼 양 측의 대립이 심하다는 것이다. 만약 바클리의 말대로 다음 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는다면 NBA는 지금보다 더 큰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

바스켓코리아 조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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