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설문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현역 최고의 슈팅가드는?, 2. 가장 과소평가 받는 슈팅가드는?, 3. 가장 과대평가 받는 슈팅가드는? 4. 가장 잠재력이 뛰어난 슈팅가드는?, 5. 역대 최고의 슈팅가드는?
현역 중 단연 으뜸은 드웨인 웨이드
만장일치가 나왔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The Flash’ 웨이드(마이애미 히트)이다.
먼저 트위터로 이번 설문에 의견을 피력한 케빈 버드류 씨는 “웨이드는 코트 위에서 생산성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헤이즈 데븐포트 기자도 “논쟁의 대상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존재하지만 효율적인 면에서 웨이드가 앞선다”고 평한 데 이어 “웨이드는 좋은 스코어러이자 리바운더일 뿐만 아니라, 코비보다 수비와 패스도 더 낫다”라 덧붙이는 등 두 선수의 우열을 분명히 가렸다.
또한 라이언 드개머 기자는 “웨이드가 브라이언트보다 미약하나마 앞서있다. 특히 수비에서 차이가 나타난다“며 솔직한 의중을 내비쳤고, 댄 펠드먼 기자 역시 “웨이드는 15년차 베테랑인 브라이언트보다 더 나은 수비를 펼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앞선 기자들과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노엄 쉴러 기자는 “단순히 기록적인 측면에서 볼 때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슈팅가드 부문에서는 이미 브라이언트를 넘어섰다”며 구체적인 시즌까지 예로 들어 설득력을 더했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몸이 성치 않았고, 공격 역시 외곽 지향적으로 변했다”고 덧붙이는 등 브라이언트의 달라진 플레이스타일을 지적하기도 했다.
마누 지노빌리와 케빈 마틴, 과소평가 받아
가장 과소평가 받는 슈팅가드를 묻는 설문에서는 지노빌리(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틴(휴스턴 로케츠)이 똑같이 두 표를 받았다. 남은 한 표는 에릭 고든(LA 클리퍼스)이 차지했다.
먼저 페이스북으로 참여한 타일러 하포드 씨는 “지노빌리다. 그는 우승 경험이 많은 것은 물론, 여전히 뛰어난 폭발력과 실력도 갖췄다”며 우승 경력과 자기관리에 높은 점수를 줬고, 이어 드개머 기자 역시 “지노빌리는 아직도 코트 여러 곳에서 득점할 수 있는 위력적인 선수다“고 운을 뗀 뒤, ”지난 시즌에는 33세임에도 통산 최다인 80경기를 소화했다”며 강인한 체력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데븐포트 기자와 쉴러 기자는 마틴을 선택했다. 먼저 데븐포트 기자는 “오늘날 마틴은 과소평가된 가드로 매우 유명하다. 아직 수비는 많이 떨어지지만, 그것만으로 낮은 평가를 내리기엔 부족하다”며 세간의 평가를 일축했다. 쉴러 기자도 “흔히 마틴을 기록만 쫓는 최악의 수비수로 꼽곤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된 평가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데 이어 “공격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이다“는 말도 덧붙이는 등 선정 이유를 분명히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펠드먼 기자는 고든을 선택했다. “고든은 지난 시즌 평균 22.3점 2.9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좋은 수비도 갖췄다”며 기록 향상과 수비를 칭찬했다. 또한 고든의 잠재성에도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실망스런 결과와 마주한 몬테 엘리스
가장 과대평가 받는 슈팅가드를 묻는 설문에서는 엘리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불명예를 안았다. 무려 세 표를 받았다. 남은 두 표는 조 존슨(애틀랜타 호크스)과 리차드 해밀턴(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돌아갔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설문에 참여한 리스 위태커 씨는 “엘리스는 평균 24점을 넣을 수 있는 선수지만, 지난 시즌 코트 위에서 무려 1,611개의 슛을 시도했을 정도로 공격 욕심이 지나치게 강하다”며 효율성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공격에 비해 수비는 열심히 않는다”고 덧붙이며 부족한 수비도 문제로 지적했다.
드개머 기자도 앞선 위태커 씨와 똑같이 엘리스를 꼽았다. “엘리스는 리그 내 효용성 지수에서 11위에 올라있지만, 효율성 지수에서는 무려 43위에 머물러 있다”며 역시 실속이 떨어지는 플레이를 못마땅해 했다.
또한 “수비에서는 상대 에이스를 전혀 막지 못함에도 연간 1,100만 달러나 받는다”며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데븐포트 기자는 존슨을 선택했다. “존슨은 시즌이 끝날 때 슈팅가드 내에서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또한 슈팅성공률은 2009-2010시즌에 비해 더 떨어졌다”며 팀 내 비중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지적했다. 실제로 존슨의 평균 득점은 2006-2007시즌 이후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해밀턴 역시 한 표를 받았다. 그를 지목한 펠드먼 기자는 “해밀턴의 생산성은 몇 년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노쇠화를 의심했다. 또한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해밀턴을 영입하려 했던 시카고 불스와 보스턴 셀틱스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코 해밀턴은 예년만 못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힐 정도로 뚜렷한 주관을 나타냈다.
고든, 잠재력을 인정받다
네 번째 설문에서는 고든이 최다 득표를 했다. 총 네 표를 획득,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한 표는 폴 조지(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받았다.
고든을 선정한 기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의견을 나타냈다. 먼저 데븐포트 기자는 “고든은 아직 22세에 불과하다. 스코어러로 장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득점력을 높이 평가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도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이는 등 공수 능력 모두 치켜세웠다.
쉴러 기자도 “지난 여름 미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한 고든은 안팎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 공격적인 수비 자세, 코트에서의 시야 등을 갖춘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며 역시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던졌다.
페이스북을 통해 설문에 참여한 마크 콘 씨는 조지를 선택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데릭 로즈를 가장 잘 막은 선수다. 조지는 빼어난 잠재력을 갖췄고, 조만간 슬램덩크 콘테스트, 3점슛 콘테스트에서 볼 가능성도 크다”며 수비와 운동능력 그리고 슛 거리 등 다양한 재능을 이유로 들었다.
말이 필요 없는 논쟁, 역대 최고 ‘조던’
마지막 설문에서는 역시나 예상 가능한 답변이 나왔다. 5명의 패널 모두 조던을 지목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드류 레이저 씨는 트위터를 통해 “조던 말고 다른 누가 있는가?”라 바로 반문할 정도였고, 이어 데븐 포트 기자 역시 “제리 웨스트, 존 하블리첵 등 강력한 후보들이 있지만, 조던을 뛰어넘을 선수는 없다”고 말하며 입을 모았다.
또한 드개머 기자는 “80년대 여러 왕조가 밀집하지 않았다면 조던은 아마 10번의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다”고 운을 뗀 뒤, “만약 당신의 삶에 한 선수를 꼽으라면 과연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라 되물으며 확신을 나타냈다.
이 밖에 펠드먼 기자도 “조던”이라 짧게 답했고, 쉴러 기자는 “첫 번째 설문과는 달리 모든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을 기하는 듯했으나, 역시 조던을 선택해 예상을 전혀 빗나가지 않았다.
바스켓코리아 이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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