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팀의 간판 빅맨인 케빈 러브를, 덴버 너기츠는 다닐로 갈리나리를 선택하며 이들과 4년 더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O.J. 메이요와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그밖에도 지난 주는 순위권 변동이 치열한 한 주였다. 특히나 보스턴 셀틱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 Hot Player- 폴 피어스
'The Truth' 폴 피어스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피어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주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보스턴의 더맨(The Man)임을 입증했다. 피어스는 지난 네 경기에서 평균 26.3점 7.3 리바운드 8.8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이 4연승을 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피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과 28일에 펼쳐진 백투백 경기에서 신들린 활약을 선보였다. 먼저 피어스는 27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팀이 역전승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어 28일 펼쳐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는 피어스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피어스는 이날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결국 피어스는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28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2블락을 기록하며 팀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록에서 살펴보더라도 피어스가 지난 주간 얼마나 빼어난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피어스는 이번 시즌 15경기 평균 17.7점 5.4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단순 수치적으로도 지난 한 주간은 그야말로 감이 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피어스가 살아나자 덩달아 보스턴도 살아났다.
특히나 어시스트 수치가 이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데, 피어스가 살아나면서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이 더욱 살아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상대팀들은 가넷과 앨런만 수비하면 그만이었다. 가뜩이나 가넷과 앨런 모두 공격력이 전성기만 못하기 때문에 상대가 이들을 수비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피어스가 돌아오고, 심지어 제대로 된 활약을 펼쳐주면서 이는 BIG3 전체가 살아나는 동반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피어스가 득점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상대는 피어스를 수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자연스레 골밑의 가넷과 외곽의 앨런을 견제하는 수비가 약해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가넷은 웬만한 파워포워드들에 비해 긴 레인지를 갖고 있어, 가넷이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은 오픈샷을 던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희소식은 피어스의 소속팀인 보스턴이 피어스가 맹활약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네 경기 중 세 경기는 앨런과 레존 론도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는 점이다. 피어스가 지난 한 주간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Hot Team- 보스턴 셀틱스, 덴버 너기츠
보스턴이 한 주간 4연승을 기반으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시즌 초반 3연패로 시작하며 암울한 출발을 보였다. 비록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내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보스턴은 시즌 초반 부진하자 데니 에인지 단장이 "BIG3를 해체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공표하는 등 ''BIG3 시대' 이후를 준비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내 페이스를 찾았고, 4연승을 포함한 최근 여섯 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대서양지구 2위로 올라섰다. 아직 필라델피아와의 격차는 네 경기 차로 다소 크다 할 수 있지만, 현재 보스턴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필라델피아의 지구수위자리를 충분히 위협할 만하다.
동부에서 보스턴이 상승세에 올라있다면, 서부에서는 단연 덴버가 그 적임자다. 덴버는 지난 2주 동안 펼쳐진 여섯 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단숨에 서부 컨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경기에서도 무려 8승을 거두는 등 최근 분위기 만큼은 가히 리그 최고다. 덴버는 현재 홈과 어웨이를 가리지 않고 안정된 승률을 올리고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그만큼 경기력의 기복이 적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다른 팀들에 비해 확실한 에이스카드는 없지만, 평균 이상의 선수들이 여럿이 포진하고 있어 경기력의 기복이 유독 적은 편이다. 게다가 조지 칼 감독이 선수들의 출장시간을 잘 조율하고 있어, 카멜로 앤써니가 떠난 이후 덴버에 어울리는 플래툰시스템이 잘 정착하고 있다.
덴버는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졸지에 북서지구 1위이자 서부 1위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덴버는 현재 오클라호마시티와 두 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음과 동시, 컨퍼런스 3위인 LA 클리퍼스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 Cold Team- 샬럿 밥캐츠
살쾡이 군단의 하한가는 어디까지인가? 이 팀의 장점은 정녕 구단주인 마이클 조던밖에 없는 것인가? 샬럿 밥캐츠의 부진이 멈출 줄 모른다. 샬럿은 현재 8연패의 늪에 빠져있는데, 끝내 지난 주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단 1승에 불과하다. 샬럿의 현재 성적은 3승 18패. 이는 리그 꼴찌에 해당한다.
# Big Match Review- 마이애미 히트 99-89 뉴욕 닉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맹활약한 마이애미가 카멜로 앤써니가 빠진 뉴욕 닉스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제임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제임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1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제임스는 그 외에도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는 이날 18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무려 11개를 적중시키며 순도 높은 슛 적중률을 선보였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웨이드의 복귀도 반가웠다. 웨이드는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복귀 첫 경기에서 28점 4어시스트 5스틸 2블락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 보쉬도 그 와중에 13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마이애미는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 또한 제 역할을 다했다. 마이애미는 노리스 콜, 쉐인 베티에, 유도니스 해슬럼, 마이크 밀러가 도합 25점을 보태며 BIG3의 뒤를 잘 받쳤다. 베티에는 외곽에서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살렸고, 해슬럼은 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했다.
뉴욕은 앤써니의 공백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나 뉴욕은 제임스와 웨이드의 파상공세를 제대로 수비해내지 못하며, 두 선수에게 무려 59점을 헌납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부진도 뼈아팠다. 스타더마이어는 이날 14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고작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12점에 그쳐공격에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뉴욕은 불붙은 3점슛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바짝 추격했다. 뉴욕은 이날 18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마이애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뉴욕은 이날 43개의 3점슛을 시도하여 18개를 림에 꽂으며 41.9%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중에서도 뉴욕의 식스맨인 빌 워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워커는 이 날 벤치에서 나서 3점슛 7개를 터트렸다. 성공률 또한 높았다. 워커는 이날 10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 중 7개를 적중시키며 무려 7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밖에도 토니 더글라스와 랜드리 필즈도 도합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힘을 실었다. 하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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